힙스터들의 성지, 해방촌 골목 숨은 보석 같은 LA SALUD에서 맛보는 정통 미국 맛집 버거

해방촌 언덕길을 오르며, 오늘따라 유난히 쨍한 햇살에 눈이 부셨다. 목적지는 언덕 너머, 힙스터들의 성지로 불리는 골목에 숨어있는 작은 보석 같은 곳, LA SALUD였다. 낡은 건물들 사이로 언뜻 보이는 하얀색 외관과 붉은색 LA SALUD 간판이 마치 오래된 미국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눈길을 사로잡았다.

LA SALUD 외관
LA SALUD의 외관, 하얀색 벽돌과 붉은 글씨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해방촌 특성상 주차가 쉽지 않은데, 자체 주차장이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밝은 공간이 펼쳐졌다. 최근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는 후기처럼, 모던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버거 종류도 다양하고, 바베큐 플래터도 눈에 띄었다. 사진이 함께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바베큐 메뉴 사진은 그 풍성함에 압도당할 정도였다.

고민 끝에 하와이안 포크밸리 버거와 베이컨 치즈 버거를 주문했다. 하와이안 포크밸리 버거는 부드러운 삼겹살이 들어갔다는 설명에 이끌렸고, 베이컨 치즈 버거는 클래식한 맛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음료는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콜라를 한 병 주문했다.

주문 후,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천장에는 은은한 조명이 빛나고 있었고, 벽면에는 빔프로젝터로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경쾌해서 마치 미국 어느 작은 동네의 햄버거 가게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카운터 모습
카운터 위에는 “WE ARE HAPPY TO SERVE”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햄버거가 나왔다. 햄버거 위에는 앙증맞은 깃발이 꽂혀 있었고, 먹음직스러운 감자튀김이 함께 제공되었다.

맥앤치즈 버거
맥앤치즈 버거의 비주얼은 정말 훌륭하다.

하와이안 포크밸리 버거를 먼저 맛보았다. 빵은 폭신하면서도 살짝 기름진 느낌이었고, 안에 들어간 삼겹살은 정말 부드러웠다. 달콤한 소스와 아삭한 양배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삼겹살의 풍미가 햄버거 전체의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듯했다.

다음으로 베이컨 치즈 버거를 맛보았다. 짭짤한 베이컨과 고소한 치즈, 육즙 가득한 패티의 조합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맛의 밸런스가 완벽했고,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갓 튀겨져 나와 따뜻했고, 짭짤한 시즈닝이 더해져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햄버거와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다.

다만, 햄버거가 너무 커서 먹기가 조금 불편했다. 나이프와 포크가 제공되지만, 깔끔하게 썰어 먹기는 쉽지 않았다. 햄버거 밑에 깔린 종이가 가끔 입에 들어가는 것도 조금 아쉬웠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햄버거와 함께 제공되는 감자튀김도 훌륭하다.

LA SALUD의 햄버거는 전반적으로 미국적인 맛이 강했다. 느끼하고 짠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번은 쫄깃하고 속 재료도 신선했지만, 패티나 베이컨 자체는 평범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다음에는 햄버거 대신 바베큐 플래터를 시켜서 맥앤치즈와 함께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해방촌 골목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LA SALUD에서의 햄버거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힙스터들의 성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개성 넘치는 분위기와 맛있는 햄버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LA SALUD

다음에 해방촌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LA SALUD에 다시 들러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특히 바베큐 플래터와 맥앤치즈의 조합은 꼭 경험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땐, 물을 꼭 주문해서 햄버거와 함께 마셔야겠다. (음료는 별도 판매!)

햄버거 메뉴
다양한 햄버거 메뉴를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LA SALUD는 맛있는 햄버거와 함께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방촌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다만, 먹기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바베큐 메뉴
바베큐 메뉴는 그 풍성함에 압도될 정도이다.
메뉴판
메뉴판에는 다양한 버거와 바베큐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메뉴판
샌드위치와 스페셜 메뉴도 눈길을 끈다.
LA SALUD 간판
하늘을 배경으로 한 LA SALUD 간판
햄버거
맛있는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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