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꼬치구이의 유혹에 이끌려 천안 두정동으로 향했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바로 ‘마요네즈’.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곳은, 힙스터들의 아지트 같은 감성적인 분위기와 맛있는 안주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두정동 먹자골목, 그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서 마요네즈는 숨겨진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샛노란 간판이 눈에 띄었다. 큼지막하게 적힌 “MAYO NNAISE”라는 글자와, 꼬치, 맥주, 전골 등의 그림이 발길을 붙잡았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대감에 부푼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토요일 저녁 7시, 역시나 예상대로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지만,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주차는 근처 유료주차장에 해야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볼 생각에 그 정도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힙한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어둑한 조명 아래, 트렌디한 음악이 흐르고, 벽면에는 감각적인 그림과 네온사인이 장식되어 있었다. 테이블마다 놓인 은은한 조명이 아늑함을 더했고, 젊은 남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치 서울의 핫플레이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직원들의 활기찬 인사에 기분 좋게 자리를 안내받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꼬치, 전골, 탕, 튀김 등 다양한 안주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꼬치 종류만 해도 닭, 돼지, 소, 해산물 등 없는 게 없었다.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한판세트’를 주문했다. 닭갈비, 오꼬노미야끼, 꼬치, 감자튀김 등 마요네즈의 인기 메뉴들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실속 있는 구성이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술! 마요네즈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요하이볼’을 무알콜로 주문했다. 깔끔한 맛이 꼬치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잠시 후, 기본 안주가 나왔다. 쌀대롱 과자!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 과자는 묘하게 중독성이 있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과자를 오물거리며 가게 안을 둘러보니, 벽면에 붙어있는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이 눈에 띄었다. 역시 핫플레이스는 핫플레이스구나, 새삼 실감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판세트가 나왔다. 커다란 철판 위에 닭갈비, 오꼬노미야끼, 꼬치, 감자튀김, 샐러드, 옥수수, 주먹밥까지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닭갈비는 매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자극했고, 오꼬노미야끼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꼬치는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감자튀김은 바삭해 보였다.
젓가락을 들어 닭갈비부터 맛봤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다. 닭고기는 부드러웠고, 양배추와 떡은 쫄깃했다. 닭갈비 전문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이어서 오꼬노미야끼를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달콤한 소스와 마요네즈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오꼬노미야끼 위에 마요네즈로 “MAYO”라고 쓰여있는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은 꼬치 차례. 닭, 돼지, 소 등 다양한 종류의 꼬치가 나왔는데, 하나하나 정성껏 구워져 있었다. 닭꼬치는 쫄깃했고, 돼지꼬치는 고소했으며, 소꼬치는 부드러웠다. 특히 마요네즈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왜 마요네즈가 꼬치 맛집으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곁들여 나온 감자튀김은 바삭했고, 샐러드는 상큼했다. 주먹밥은 닭갈비 양념에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무알콜 마요하이볼은 깔끔하면서도 청량한 맛이 일품이었다. 꼬치의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한참을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렀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남길 수 없어서, 마지막 한 점까지 싹싹 비웠다. 음식을 다 먹고 나니, 직원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맛은 괜찮았는지 물어봐 주셨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요네즈에서는 꼬치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날씨가 쌀쌀할 때는 곱도리탕이나 밀푀유나베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곱도리탕은 곱창과 닭이 푸짐하게 들어있고, 칼칼한 국물이 술안주로 제격이라고 한다. 밀푀유나베는 비주얼도 예쁘고, 따뜻한 국물이 몸을 녹여준다고 한다. 다음에는 꼭 곱도리탕이나 밀푀유나베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한 마요네즈는 나에게 최고의 술집이었다. 특히 꼬치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천안 두정동에서 분위기 좋고 맛있는 술집을 찾는다면, 마요네즈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요네즈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며칠 동안 꼬치 생각에 잠 못 이뤘던 나에게, 마요네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들을 맛봐야겠다. 천안 두정동에는 맛집들이 많지만, 마요네즈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이었다. 특히 꼬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분명 만족할 것이다.

총평
* 맛: 꼬치, 닭갈비, 오꼬노미야끼 등 모든 메뉴가 평타 이상. 특히 꼬치는 마요네즈 특제 소스와의 조화가 일품.
* 분위기: 힙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모임에 적합.
* 서비스: 직원들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챙겨준다.
* 가격: 가성비가 좋은 편. 한판세트는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 재방문 의사: 100%. 다음에는 곱도리탕이나 밀푀유나베를 먹어봐야겠다.
마요네즈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좋은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천안 두정동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마요네즈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