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울창한 숲이 만들어내는 싱그러운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시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오늘 나의 발길을 이끈 곳은 바로 ‘달가약수’,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이곳에서 능이버섯 토종닭백숙으로 몸보신을 제대로 할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청송 대명리조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달가약수’는 겉에서 보기에도 꽤 규모가 있는 식당이었다. 넓고 깨끗한 인상 덕분에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왠지 모르게 크고 깔끔한 첫인상이 마음에 들어 청송 여행 중 두 번이나 방문했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니, 나 역시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직원분들이 밝은 얼굴로 맞아주셨다. 안내받은 자리는 좌식 테이블이 놓인 방. 가족 단위 손님들이 오붓하게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다. 방으로 향하는 동안 슬쩍 둘러보니, 홀도 널찍해서 단체 손님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식당 내부를 둘러보며, 음식 맛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깨끗한 화장실은 기본,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지니 만족도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수능이토종닭백숙’이었다. 2인 기준으로 제공되는 작은 사이즈부터 4인 기준의 큰 사이즈까지 준비되어 있어 인원수에 맞춰 주문하기 편리했다. 메뉴판 한켠에는 닭백숙 외에도 닭갈비 석쇠구이, 동동주 등 다양한 메뉴가 적혀 있었다. 특히 청송에서 생산된다는 동동주에 눈길이 갔지만, 오늘은 오로지 백숙에 집중하기로 했다.
능이버섯 토종닭백숙(대)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정갈한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를 채워나갔다. 묵은지, 백김치, 양파절임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다. 특히 고추장아찌, 무말랭이, 취나물은 몇 번이나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내 입맛에 꼭 맞았다.

드디어 메인 요리인 능이버섯 토종닭백숙이 등장했다. 커다란 냄비 가득 담긴 백숙의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뽀얀 국물 위로 듬뿍 올려진 능이버섯의 향긋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닭고기 사이사이에는 은행, 대추, 찹쌀 등이 아낌없이 들어 있었다. 마치 보양식을 눈으로 먼저 맛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깊고 진한 맛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능이버섯 특유의 풍미가 닭고기와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만 대도 살이 쉽게 발라졌다. 푹 익은 닭고기를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 듯한 식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능이버섯 역시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함께 제공되는 녹두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였다. 닭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녹두죽을 넣어 끓여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녹두죽은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아쉽게도 양이 너무 푸짐해서 녹두죽을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왔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 든든하게 즐길 수 있었다.
사실 방문하기 전,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았었다. 대부분의 후기에서 ‘달가약수’의 능이버섯 토종닭백숙을 극찬하고 있었다. 특히 닭고기의 부드러움과 능이버섯의 향긋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또한 밑반찬 하나하나가 맛있어서 계속 리필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직접 방문해서 맛을 보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가약수’를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번 청송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능이버섯 토종닭백숙뿐만 아니라, 닭불고기와 동동주도 함께 맛봐야겠다. 특히 아이들이 닭불고기를 좋아한다는 후기를 보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았다.
‘달가약수’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맛보는 능이버섯 토종닭백숙은 그야말로 ‘힐링 푸드’였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녁 시간에는 비교적 일찍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 8시 이후에는 식사가 어려울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서비스가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깔끔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는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다.
‘달가약수’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넘어, 청송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번 청송 방문 때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방문해야겠다. 부모님 역시 ‘달가약수’의 능이버섯 토종닭백숙을 맛보시면 분명 만족하실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청송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달가약수’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풍요로움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청송은 언제나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는 곳이다. 그리고 ‘달가약수’는 그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장소다. 청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달가약수’에서 능이버섯 토종닭백숙을 맛보며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느껴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최고의 맛집 경험이 될 것이다.
여행 팁: ‘달가약수’ 근처에는 주왕산, 청송 얼음골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위치하고 있다. 식사 전후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청송 사과로 만든 다양한 특산품을 구입하는 것도 잊지 말자.
총평: ‘달가약수’는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식당이었다. 특히 능이버섯 토종닭백숙은 여태껏 먹어본 백숙 중 단연 최고였다. 청송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