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으로 이사 간 후배 녀석이 입이 닳도록 칭찬하던 그곳, 드디어 오늘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낡은 듯하면서도 세련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학교 같은 중세 느낌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었다.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갓 구운 빵 냄새는 마치 달콤한 유혹처럼 나를 이끌었다. 진열대에는 이름도 모양도 생소한 빵들이 가득했다. 마치 예술 작품을 전시해 놓은 듯한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붉은빛 토마토가 콕 박힌 빵부터, 앙증맞은 밤톨 모양의 빵,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뜀틀빵’까지.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치 보석이라도 고르는 듯 신중하게 빵을 골랐다.

고민 끝에 뜀틀빵과 함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첫 방문하는 곳에서는 항상 아메리카노를 마셔보는 것이 나의 철칙이다. 그래야 그 카페의 커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 빵과 커피를 받아 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높은 층고와 회색 콘크리트 벽, 그리고 곳곳에 놓인 푸릇한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싱그러움을 선사했다. 커다란 창밖으로는 따스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감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빵을 맛보기 전에, 커피부터 한 모금 마셔보았다. 깊고 풍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빵과 함께 즐기기에 완벽했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뜀틀빵을 맛볼 차례. 빵칼로 조심스럽게 잘라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왜 이 빵이 시그니처인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
빵을 먹는 동안, 카페 안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1층과 2층 모두 좌석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공간에 포근함을 더했다.

카페 밖으로 나가보니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작은 숲속에 들어온 듯 다양한 식물과 꽃들이 가득했다. 정원 곳곳에는 야외 테이블이 놓여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에서 빵과 커피를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아이들을 위한 색칠 도안과 색연필도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에 몇몇 후기들을 찾아봤었다. 빵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좋다는 평이 많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6,000원, 뜀틀빵이 7,000원인 것을 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빵의 퀄리티와 카페의 분위기, 그리고 정원의 아름다움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차 공간이 넓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카페 규모에 비해 주차 공간이 부족한 곳들도 많은데, 이곳은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주차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층고가 높은 탓인지 내부 소리가 다소 울린다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다소 소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한 덕분에 비교적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오는 길에, 외부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진 카페의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더욱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맛있는 빵과 커피,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주었다. 용인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다른 빵들도 맛봐야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녀석은 역시나 어깨를 으쓱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좋은 곳을 소개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힐링 제대로 했어.
집에 도착해서도 카페에서 사 온 빵을 꺼내 먹었다. 식어도 여전히 맛있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빵을 음미하며, 오늘 하루의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겼다. 이 맛있는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로 남겨둔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방문할 날을 기다리며.

카페의 높은 층고는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했지만, 동시에 소리가 울리는 아쉬움도 남겼다. 회색 콘크리트 벽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고,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은 생기를 불어넣었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했다. 붉은 토마토가 박힌 빵은 보기에도 좋았지만, 맛은 평범했다는 후기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빵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뜀틀빵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답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커피는 모모스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메리카노는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자랑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있었다. 콩라떼는 솔직히 맛이 없었다는 후기도 있었으니, 다른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차 공간은 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주차 안내 요원도 있어서 더욱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주변에는 야외 샵과 잔디밭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며 힐링하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다만 사람이 많은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고, 콩라떼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감수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후배 덕분에 용인의 숨겨진 빵 맛집을 발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 용인에 갈 일이 있다면,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꼭 다른 빵들도 맛봐야지. 그리고 날씨 좋은 날에는 정원에서 빵과 커피를 즐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