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에서 찾은 뜻밖의 행복, 꼬꼬랑 피자랑: 추억을 맛보는 전라북도 숨은 맛집 기행

오수라는 작은 마을, 그 이름만으로도 어딘가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감도는 곳. 빽빽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면, 나는 어김없이 카메라를 둘러메고 훌쩍 떠나곤 한다. 이번 여정의 목적지는 바로 전라북도 오수였다.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발길 닿는 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싶었을 뿐.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한 가게. ‘꼬꼬랑 피자랑’이라는 정감 넘치는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다.

가게는 생각보다 훨씬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마치 어릴 적 동네 어귀에서 마주치던 친근한 가게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느낌. 낡은 듯하면서도 정갈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의자, 벽 한켠을 가득 채운 손님들의 낙서들이 이곳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했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메뉴는 치킨과 피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했는데, 특히 눈에 띄는 건 치킨과 피자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였다.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양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모르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끌림이 있었다.

꼬꼬랑 피자랑 가게 외관
파란색 간판에 ‘꼬꼬랑 피자랑’이라는 귀여운 글씨가 눈에 띄는 가게 외관.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듯한 정겨운 모습이다.

고민 끝에 나는 치킨과 불고기 피자 세트를 주문했다. 불고기 피자는 어쩐지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메뉴였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시켜 먹던, 달콤 짭짤한 불고기 토핑이 가득한 피자의 추억.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는데, 벽면에 붙은 빛바랜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겠지. 사진 속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킨과 불고기 피자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피자의 비주얼은 상상 이상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불고기 토핑과 노릇하게 구워진 치즈의 조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했다. 갓 튀겨져 나온 치킨은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했다. 기름 냄새마저 향긋하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내가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일까.

나는 망설임 없이 피자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따끈한 온기가 손끝을 통해 전해져 왔다. 한 입 베어 무니, 달콤 짭짤한 불고기 소스와 부드러운 치즈가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어릴 적 먹던 바로 그 맛이었다.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맛이야말로 나에게는 최고의 맛이었다. 피자 도우는 얇고 바삭해서 씹는 재미를 더했다.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 또한 훌륭했다.

밝게 웃는 남자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사장님의 모습은 꼬꼬랑 피자랑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번에는 치킨을 맛볼 차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튀김옷은 과하지 않게 얇아서 느끼함은 전혀 없었고, 닭고기 자체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함께 제공된 양념 소스는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치킨을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니, 입 안에서 행복이 폭발하는 듯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혼자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행복이다. 나는 천천히, 그리고 음미하면서 피자와 치킨을 먹었다. 창밖으로는 한적한 오수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문득 가게 이름이 왜 ‘꼬꼬랑 피자랑’일까 궁금해졌다. 꼬꼬는 닭을 의미하는 것 같고, 피자는 당연히 피자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왜 굳이 이렇게 정겹고 재미있는 이름을 지었을까. 나는 용기를 내어 사장님께 그 이유를 여쭤봤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가게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사장님은 젊은 시절부터 치킨과 피자를 좋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 자신의 가게를 열게 되면, 치킨과 피자를 함께 파는 가게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셨다고.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신 끝에, 지금의 ‘꼬꼬랑 피자랑’을 열게 되셨다고 한다. 가게 이름은 사장님의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마음을 담아 지은 것이라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가게 이름이 더욱 정겹게 느껴졌다. 사장님의 꿈과 노력이 담긴 공간, 그곳에서 맛보는 치킨과 피자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따뜻한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는 특별한 존재였다. 나는 마지막 남은 피자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며, 이곳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마음속에 깊이 새겼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나를 배웅해주셨다. “다음에 또 오세요!”라는 사장님의 따뜻한 인사에, 나는 왠지 모르게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단순한 손님과 주인의 관계를 넘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꼬꼬랑 피자랑’을 나섰다.

오수를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꼬꼬랑 피자랑에서 맛보았던 치킨과 피자의 맛을 잊을 수 없었다. 그 맛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따뜻한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는 특별한 맛이었다. 그리고 그 맛은 오수라는 작은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전라북도 오수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꼬꼬랑 피자랑’에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그곳에서 당신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따뜻한 추억과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오수라는 작은 마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전라북도 오수, 그리고 꼬꼬랑 피자랑은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곳이다. 다음에 또 오수를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어김없이 꼬꼬랑 피자랑을 찾을 것이다. 그곳에서 맛있는 치킨과 피자를 먹으며, 오수에서의 행복했던 추억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감을 안겨준다. 낯선 풍경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행복을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그리고 오수에서의 이번 여행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특별한 여행이었다. 꼬꼬랑 피자랑에서 맛본 치킨과 피자, 그리고 오수라는 작은 마을의 정겨운 풍경은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될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오수 맛집 꼬꼬랑 피자랑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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