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여기 수원 사는 사람이라면 진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니까? 내가 진짜 맛있는 삼겹살집을 발견했는데, 세상에 마상에! 남편이랑 나랑 홀딱 반해서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꼭 찾아가는 단골집이 되어버렸잖아. 처음엔 그냥 지나가다 본 건데, 한번 맛보고 나서는 정신 못 차리고 계속 가게 되더라니까.

솔직히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기대한 건 아니었어. 그냥 동네 고깃집 같았지. 그런데 테이블에 앉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니까. 엄청 두툼한 삼겹살 덩어리들이 갓 구워진 것처럼 윤기가 좔좔 흐르는 돌판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 옆에는 잘 익은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큼직한 느타리버섯까지! 진짜 비주얼부터가 ‘나 맛있는 삼겹살이야’ 하고 말하는 것 같았지.
이 집 삼겹살은 진짜 다른 곳이랑은 차원이 달라. 일단 고기 두께부터가 남다르다니까.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마치 씹는 맛이 살아있는 그런 느낌? 너무 얇으면 씹는 맛도 없고 금방 타버리잖아. 그런데 여긴 고기가 두툼해서 천천히 익혀 먹는 재미도 있고,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예술이야. 남편도 삼겹살을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 와서부터는 다른 삼겹살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할 정도야.
우리는 보통 삼겹살 2인분을 주문하고 시작해. 그런데 이 두툼한 고기를 보면, 2인분도 정말 푸짐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기 올라가는 돌판도 일반적인 불판이 아니라, 열이 고르게 전달되는 뜨끈한 돌판이라 고기가 타지 않고 은은하게 익으면서 풍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 처음에는 이 돌판 위에 고기를 언제 올려야 하나 좀 망설여지기도 하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고. “익는 시간이 좀 있으니, 미리미리 돌판에 올려놓고 드세요.” 하고 말이야. 이게 진짜 꿀팁이지.

고기가 익는 동안, 밑반찬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하나같이 다 정성이 느껴졌어. 특히 저 곁들임으로 나오는 새콤달콤한 무생채는 진짜 최고야. 삼겹살 한 점에 매콤한 무생채를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또 다른 매력으로 입맛을 돋워주지. 마늘도 통으로 구워 먹을 수 있게 나오는데, 고기 기름에 폭 익은 마늘은 달큰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야.
처음 왔을 때, 우리는 왠지 삼겹살만 먹으면 좀 아쉬울까 봐 메뉴판을 훑어봤는데, 삼겹살 외에도 여러 돼지고기 메뉴들이 있더라고. 대패삼겹살도 있고, 돼지불고기에 돼지주물럭까지. 다 맛있어 보이는데, 처음 왔으니 가장 기본인 삼겹살을 맛봐야겠다 싶었지. 그때 같이 나온 메뉴판 사진을 찍어뒀는데, 지금 보니 가격도 정말 합리적인 편이었어. 참고) 삼겹살 1인분에 14,000원인데,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정말 괜찮은 가격 아닌가 싶어. 특히 100g당 가격을 보면 더 그렇게 느껴져.

진짜 감동이었던 건, 삼겹살을 먹다가 메뉴판에서 ‘생고기 김치찌개’를 발견했을 때야. 보통 고깃집 김치찌개는 고기를 따로 볶아서 넣거나, 이미 양념된 김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생고기’ 김치찌개라고 하더라고. 안 시켜볼 수가 없지!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배불러서 시킬까 말까 고민했는데, 정말 후회 없을 선택이었어.

이 생고기 김치찌개에는 진짜 생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국물 맛이 어찌나 깊고 시원한지! 텁텁함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야. 밥도둑이 따로 없다니까. 그런데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바로 이걸로 볶음밥을 해 먹는 거야! 김치찌개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밥이랑 김가루를 넣고 볶아달라고 하면 되거든. 참고)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볶음밥도 진짜 환상이야. 고소한 김가루와 매콤달콤한 볶음밥의 조화는… 말해 뭐해. 밥 한 톨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게 된다니까.

처음에는 앉아서 먹는 게 좀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 테이블 간격이 아주 넓은 편은 아니어서, 사람이 많을 때는 좀 북적이는 느낌이 들 수도 있거든. 그런데 그게 또 정겨운 매력이랄까? 마치 동네 시장 골목에 있는 오래된 맛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줘. 오히려 이런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뜨끈한 돌판에 고기 구워 먹는 맛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아.

가게 안은 막 화려하거나 세련된 그런 곳은 아니야. 오히려 투박하고 편안한,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들러서 맛있는 고기를 즐기는 그런 분위기랄까? 조명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아서 고기 맛에 집중하기 딱 좋았지. 테이블마다 놓인 커다란 통후추 그라인더도 인상 깊었어.
처음 이 집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삼겹살 2인분에 김치찌개 하나를 시켰는데,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어. 두툼한 삼겹살이 쉴 새 없이 구워지고, 김치찌개도 보글보글 끓고 있으니 정말 먹음직스러웠지. 갓 구운 삼겹살 한 점을 앞접시에 놓고, 잘 익은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마늘까지 곁들여서 쌈 싸 먹을 때의 그 맛이란…!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풍부한 육즙, 그리고 김치의 아삭함과 마늘의 풍미까지. 이건 정말 맛있는 돼지고기의 정석이었지.
혹시 수원에서 정말 맛있는 삼겹살집을 찾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추천할 거야. 처음에는 앉는 좌석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불편함마저도 잊게 만드는 압도적인 맛과 푸짐함이 있으니까. 특히 고기를 좋아하고, 제대로 된 삼겹살의 풍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후회 안 할 거야. 김치찌개도 꼭 같이 시켜서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즐기는 걸 잊지 마!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 제대로 된 돼지고기를 맛본다는 만족감을 줘.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이집 단골이 될 것 같아. 다음에 갈 때는 돼지불고기나 주물럭도 한번 도전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