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 푸짐함에 놀란 중식당, 가성비 끝판왕 해물쟁반짜장

정말 오랜만에 ‘이 집 안 가면 어디 가겠어’ 싶은 마음에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최근 몇 달간 맛집 탐방의 재미를 조금 잃었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이곳에 오면 그런 권태로움이 싹 사라집니다. 익숙한 듯 정겨운 외관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자,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놓인 놋쇠 젓가락과 낡은 듯 멋스러운 식탁보가 이 집의 오랜 내공을 말해주는 듯했죠.

식당 외관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식당 외관

이곳을 다시 찾은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맛’이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보다 더 크게 와닿는 건 바로 ‘가성비’입니다. 특히 오늘 제가 주문한 ‘해물쟁반짜장’은 이름만 1인분이지, 실제로는 2~3명이 먹어도 충분할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어요. 13,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게 담겨 나오는데, 단순히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속 재료도 정말 실합니다. 큼직한 새우가 척척 올라가 있는데, 그 크기가 제 손가락 한두 마디는 족히 될 정도예요.

해물쟁반짜장 1인분
1인분이라 믿기 힘든 해물쟁반짜장의 양
해물쟁반짜장 상세 샷
통통한 새우와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한 짜장면
해물쟁반짜장 클로즈업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짜장 소스와 면의 조화

짜장 소스는 너무 달지도, 맵지도 않은 적당한 맛이었어요. 얇게 뽑아낸 면발은 소스와 어우러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얇은 면을 좋아하는데, 이곳 면발은 툭툭 끊어지지 않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쟁반 위에 수북이 쌓인 짜장면의 높이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정말 1인분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힘든 양이었죠.

해물쟁반짜장 전체 모습
압도적인 양을 자랑하는 해물쟁반짜장

함께 주문한 ‘미니 탕수육’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미니’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 중국집의 메인 탕수육 양과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푸짐하게 나옵니다. 튀김옷이 살짝 두꺼운 편이라 처음에는 고기 식감이 덜 느껴질까 걱정했지만,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튀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탕수육은 새콤달콤한 소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미니 탕수육
가성비 최고인 푸짐한 미니 탕수육

이곳은 ‘부먹’ 스타일로 탕수육이 제공됩니다. 바삭함을 즐기시는 분들은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탕수육 위에 소스가 자작하게 뿌려져 나와도 충분히 바삭함을 유지하는 튀김의 매력을 즐겼습니다. 탕수육의 튀김옷은 얇은 편은 아니지만, 덕분에 속 고기의 육즙을 제대로 잡아주어 씹을 때마다 풍부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일행 3명이 방문했는데, 해물쟁반짜장 1인분과 미니 탕수육만으로도 배가 터질 듯이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가성비 갑’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에요. 물론, 맛이 아주 뛰어난 최고급 중식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양과 맛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이곳은 오전 11시에 정식 오픈하지만,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번호표를 받고 자리를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조금 서둘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시간 이상 거리에 거주하더라도 일부러 찾아와서 식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곳은 양 많고 푸짐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 지갑은 가볍지만 배는 든든하게 채우고 싶은 분,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맛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에게도 몇 번이고 추천했을 만큼, 믿고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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