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은 늘 전쟁이다. 짧디짧은 시간 안에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나마 업무 스트레스를 잊으려면 선택지가 매우 중요하다. 몇 번의 고민 끝에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목동 41타워 근처에 새로 오픈했다는 ‘스시노칸도’를 찾기로 했다. 오픈 소식을 듣고 이미 몇몇 동료들은 ‘이미 가봤는데 정말 괜찮더라’는 후기를 전해왔기에, 큰 기대감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와 갓 오픈한 듯한 신선한 느낌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매장이 넓다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북적이는 느낌보다는 활기찬 분위기였다. 다행히 우리는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혼잡한 점심시간에는 살짝의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각자 먹고 싶은 초밥을 골라 먹기 위해 회전초밥 레일 쪽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접시당 2,2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놀랐다. 이전부터 회전초밥을 즐겨 먹었지만, 이렇게 신선한 재료로 구성된 초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동료들과 함께 왔기에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 나눠 먹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접한 초밥은 광어 초밥이었다. 얇게 썰린 회와 적당하게 간이 된 밥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식감이 느껴졌다. 신선한 재료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다음으로 맛본 건 연어 초밥이었다. 붉은 빛깔의 연어가 먹음직스러웠는데,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퍼지는 기름진 풍미가 정말 좋았다. 밥 양도 적당해서 연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었다. 동료 한 명은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니, 단골 예약이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메뉴는 바로 육회 초밥이었다. 신선한 육회와 밥, 그리고 그 위에 뿌려진 소스가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을 선사했다. 육회의 부드러움과 밥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 씹는 맛 또한 일품이었다. 육회를 좋아하지 않는 동료조차도 “이건 정말 특별하다”며 몇 접시 더 가져다 먹었다.

초밥 외에도 사이드 메뉴가 알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우동과 고로케도 주문해보았다. 따뜻한 우동 국물이 점심 식사의 든든함을 더해주었고, 갓 튀겨져 나온 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정말 맛있었다. 튀김류는 바로 튀겨주는 시스템이 있는 듯하여 더욱 신선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었다. 바쁜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이러한 서비스는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식사를 마칠 무렵, 문득 ‘회전초밥집은 갓덴스시만 가봤는데, 앞으로는 스시노칸도에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정말 뛰어나서, 갓덴스시에 비해 거의 반값도 안 되는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은 꼭 메모해두어야 할 곳이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버린 것도 모르고 동료들과 끊임없이 초밥 접시를 쌓아 올렸다. 빠르게 먹기에도 좋았고,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보며 수다 떨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신선한 초밥을 계속 맛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오늘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것은, 내가 먹었던 초밥 하나하나가 전부 신선하고 맛있었다는 점이다. 단점을 굳이 찾자면, 너무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된다는 점 정도랄까.
앞으로 목동에서 맛있는 초밥이 생각날 때면 주저 없이 스시노칸도를 찾게 될 것 같다. 동료들과의 즐거운 점심 식사를 책임져 줄 든든한 맛집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