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천장 까질 각오! 바삭함 끝판왕 진도 돈까스 맛집

진도에서의 식사, 뭘 먹어야 할까 고민이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바삭함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올 때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이거든요. 가격 대비 만족도를 꼼꼼히 따지는 저에게도 이곳은 늘 ‘성공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처음 이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매장 안은 온통 핑크빛으로 꾸며져 있어서 살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음? 돈까스 집이 이렇게 화려해도 되나?’ 싶었죠. 하지만 곧 알게 되었어요. 이곳은 주문부터 반찬, 그리고 식사 후 퇴식까지 모든 것이 셀프로 이루어진다는 것을요. 키오스크 앞에 서서 메뉴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돈까스 외에도 쫄면, 우동, 냉모밀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다양한 종류의 돈까스입니다. 특히 ‘등심’, ‘치즈’, ‘마늘’ 돈까스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가장 기본이 되는 돈까스나,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치즈 돈까스를 먼저 맛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메뉴가 분명 있을 거예요. 실제로 저희 아이도 이곳 치즈 돈까스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치즈가 녹아든 돈까스 모습
치즈가 흘러나오는 치즈 돈까스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좋아하는 메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마늘 돈까스옛날 돈까스인데요, 특히 마늘 돈까스는 겉에 뿌려진 마늘 후레이크의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다만, 포장해왔을 때는 마늘 후레이크가 눅눅해질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튀김옷은 정말 ‘겉바속촉’의 정석입니다. 얼마나 바삭한지, 처음 먹었을 때는 입천장이 까질 정도였어요. 씹을 때마다 ‘바삭!’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는 느낌이랄까요.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조각을 집은 모습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돈까스 단면에서 튀김옷의 바삭함이 느껴지시나요?
카레와 돈까스, 밥이 함께 나온 모습
카레 돈까스는 부드러운 카레와 바삭한 돈까스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돈까스 소스도 두 가지 맛으로 제공되는데, 옛날 돈까스 소스가 제 입맛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마늘 돈까스 소스는 데리야끼 소스에 매콤한 맛이 살짝 가미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덮밥 메뉴 중에서는 데리장조림덮밥을 시도해봤는데, 처음 몇 입은 고소하고 맛있었지만 마요네즈가 들어가서인지 먹을수록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더라고요. 이때 함께 나오는 매콤한 장국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돈까스와 샐러드, 밥이 플레이팅된 모습
푸짐하게 담겨 나온 옛날 돈까스 한 상입니다. 샐러드와 곁들여 먹기 좋아요.

하지만 이곳에서 돈까스만큼이나 꼭 맛봐야 할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쫄면인데요, 정말 ‘쫄면 맛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환상적이에요. 매울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맵지 않고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돈까스를 쫄면과 함께 돌돌 말아 먹는 조합도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냉쫄면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메뉴입니다. 더운 날 시원하게 한 그릇 비우면 그만한 행복이 없죠.

젓가락으로 집은 돈까스 단면
두툼한 고기 두께와 겉이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양에 있어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카레돈까스+우동 세트는 우동이 미니 사이즈가 아니라 한 그릇이 온전히 나와서, 사실상 2인분 같은 양이었어요. 다른 메뉴들도 전반적으로 양이 넉넉한 편이라, 푸짐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습니다.

가게 로고가 찍힌 냅킨과 작은 반찬 그릇들
가게의 로고가 찍힌 냅킨과 함께 제공되는 작은 반찬들이 정갈함을 더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몇몇 리뷰에서 언급된 것처럼 환기 시설이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름 냄새가 다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또한, 소스를 셀프 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면 손님 입장에서도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쁠 때 소스를 추가로 요청하는 것이 살짝 죄송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작은 아쉬움들을 상쇄할 만큼 맛과 가격, 양 모두 만족스러운 곳임은 분명합니다. 특히 혼자 식사하러 오신 분들께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이고, 실제로 혼밥하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진도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찾는다면, 혹은 쫄면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선택하세요. 겉바속촉 돈까스의 매력과 새콤달콤 쫄면의 조화는 여러분을 분명 만족시킬 겁니다. 다음 방문에는 또 어떤 메뉴를 맛볼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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