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로운 곳을 탐험하자는 마음으로 영등포를 찾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연히 발견한 한 곳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참 맛집’, ‘참 친절’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문구가 나를 이끌었던 곳. 과연 그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좋았다. 홀은 꽤 넓은 편이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잘 배치되어 있어 편안한 식사를 기대하게 했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잠시 감상하며 메뉴판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벽면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메뉴판은 직관적이고 깔끔했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곁들임 메뉴들이 보기 좋게 사진과 함께 나와 있었다. 메인 메뉴로는 해물찜, 아구찜 등 익숙한 메뉴들과 함께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듯한 ‘문어 숙회’와 ‘매콤 오징어 볶음’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문어 숙회’는 쫄깃한 식감과 함께 어떤 맛일지 가장 궁금해지는 메뉴였다. 가격대도 합리적인 편이라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보고 싶은 마음에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다.

고심 끝에 시그니처 메뉴인 ‘문어 숙회’와 함께,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일 것 같은 ‘해물라면’을 주문하기로 했다.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는 과정 역시 키오스크를 통해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마다 놓인 밑반찬들에 눈길이 갔다. 김치, 깍두기, 콩나물 무침 등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밑반찬들은 평범해 보였지만, 왠지 모를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밥과 국을 셀프 코너에서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곧이어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먼저 나온 ‘문어 숙회’는 그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커다란 접시 가득 쫄깃하게 삶아진 문어 다리들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었다. 보기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통통한 문어 살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함께 곁들여 나온 초장과 기름장에 찍어 한 점 맛보았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와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문어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나온 ‘해물라면’은 기대 이상이었다. 진한 국물 안에는 오징어, 홍합,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마시자,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라면 면발은 적당히 익어 쫄깃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문어 숙회를 즐기다가 얼큰한 국물이 당길 때, 혹은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았다.

특히 이곳의 ‘셀프 무한리필 밥과 국’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 있었고, 국은 멸치 육수 베이스로 깊은 맛이 우러나왔다. 굳이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아도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밥을 국에 말아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친절한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직원분들이 수시로 테이블을 오가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살피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처음 방문한 나에게도 마치 단골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에서 ‘참 친절’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단순히 음식이 맛있는 것을 넘어, 정성스러운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곳임이 분명했다. 혼자 방문해도, 친구나 연인과 함께 와도, 또는 가족들과 함께 와도 모두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매콤하고 쫄깃한 해산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곳이다.
다음번에 영등포를 다시 찾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이번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며 이곳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 특히 다음에 방문할 때는 여러 명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시켜 푸짐하게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