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불맛에 사로잡히다, 오산 불낙쭈 세상 맛있는 이야기

오랜만에 매콤한 음식이 간절했다.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쭈꾸미 볶음, 퇴근길에 동료들과 함께 오산의 숨겨진 쭈꾸미 맛집으로 향했다. 낯선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니, 저 멀리서부터 매콤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드디어 제대로 찾아왔구나! 주차장에 차를 대자마자 풍겨오는 불냄새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천장에 설치된 검은색 레일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쭈꾸미 볶음을 즐기고 있었다.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정독했다. 쭈꾸미볶음과 낙지볶음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지만, 오늘은 쭈꾸미에 집중하기로 결정! 중간 맛으로 쭈꾸미볶음을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로 왕새우튀김도 하나 추가했다.

천장 조명
은은한 조명이 편안함을 더하는 실내

주문을 마치기가 무섭게,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로 빠르게 차려졌다. 커다란 대접에 담긴 콩나물과 열무김치, 무생채는 쭈꾸미와 함께 비벼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할 것 같았다. 특히 유자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는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콩나물국은 따뜻하고 시원해서 매운 쭈꾸미를 먹는 중간중간 입안을 진정시켜 주었다. 계절에 따라 미역냉국이 제공될 때도 있다고 하니, 여름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쭈꾸미볶음이 등장했다.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쭈꾸미는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불향이 코를 자극했다. 큼지막한 쭈꾸미와 함께 양파, 버섯 등 다양한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얼른 콩나물과 무생채, 열무김치를 넣고 쓱쓱 비벼 크게 한 입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불맛과 매콤함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중간 맛으로 시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매운맛이었다.

쭈꾸미볶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쭈꾸미볶음

쭈꾸미볶음을 어느 정도 먹고 있을 때, 왕새우튀김이 나왔다. 큼지막한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낸 왕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쭈꾸미볶음 양념에 살짝 찍어 먹으니, 매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다음에는 꼭 왕새우튀김을 메인으로 시켜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왕새우튀김
겉바속촉의 정석, 왕새우튀김

쭈꾸미볶음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었다. 직원분에게 볶음밥을 부탁드리니, 김가루와 참기름을 듬뿍 넣고 맛깔스럽게 볶아주셨다.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을 긁어먹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개인적으로 볶음밥을 조금 더 눌려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미리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볶음밥
마무리로 완벽한 볶음밥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10월부터는 일요일 휴무가 월요일 휴무로 변경되었다는 안내도 잊지 않으셨다.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고 가야 한다.

우연히 발견한 오산 맛집이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불맛 가득한 쭈꾸미볶음과 푸짐한 밑반찬,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조만간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낙지볶음과 왕새우튀김을 꼭 먹어봐야겠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에 외식하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매콤한 음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맛 하나만으로 모든 아쉬움을 잊게 해주는 곳이다.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메뉴판

오늘, 맛있는 쭈꾸미 볶음 덕분에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산에서 쭈꾸미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쭈꾸미
매콤한 쭈꾸미 한 입!
콩나물국
매운 맛을 달래주는 시원한 콩나물국
메뉴판
상세 메뉴 가격 정보
곁들임 메뉴
다채로운 곁들임 메뉴
쭈꾸미볶음
매콤한 쭈꾸미볶음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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