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 만난 식빵, 화이트리에에서 펼쳐지는 맛있는 빵 미식 서사

오랜만에 평일 반차를 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니, 문득 갓 구운 식빵의 따뜻한 풍미가 그리워졌다. 며칠 전부터 눈여겨 봐둔 과천의 한 빵집, ‘화이트리에’가 떠올랐다. 평소 빵순이, 빵돌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기대감을 안고 길을 나섰다.

매장 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고소한 버터 향이 나를 반겼다. 은은한 조명 아래 가지런히 놓인 식빵들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보였다. 스테인리스 선반 위에는 갓 구워져 나온 듯한 식빵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풀 사이즈는 물론 하프 사이즈도 준비되어 있어 혼자 사는 나에게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며 쇼케이스를 둘러봤다. 뽀얀 우유 식빵부터 겉이 바삭해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식빵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나를 유혹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플뢰르’라는 이름의 독특한 식빵이었다. 겹겹이 뜯어 먹는 재미가 있다는 설명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갔다. 잼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수제 딸기잼이 눈에 띄었다. 빵과 잼, 이 완벽한 조합을 놓칠 수 없었다.

“어떤 컷팅으로 해드릴까요?” 직원의 친절한 물음에 나는 1.5cm 두께로 잘라달라고 부탁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두께로 즉석에서 식빵을 잘라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한다. 풀 사이즈 식빵을 구매하면 두 가지 두께로 컷팅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빵을 고르고 계산대로 향하는 동안에도 고소한 냄새가 계속 코를 간지럽혔다.

카운터와 쇼케이스 모습
깔끔한 흰색 톤의 카운터와 그 뒤로 보이는 다양한 빵들.

집에 도착하자마자 빵 봉투를 열었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식빵은 보기만 해도 촉촉함이 느껴졌다. 빵 한 조각을 뜯어 입에 넣으니, 은은한 버터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굳이 잼이나 버터를 바르지 않아도, 빵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딸기잼을 살짝 발라 먹으니, 달콤함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빵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는 듯했다. 순식간에 식빵 한 봉지를 해치우고, 남은 빵은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며칠 뒤 자연해동해서 먹으니, 처음 그 맛 그대로였다.

화이트리에의 식빵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기분 좋은 맛’에 있었다. 빵을 먹는 순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닌, 행복을 선사하는 특별한 빵이었다.

며칠 뒤, 친구들과의 브런치 모임에 화이트리에 식빵을 가져갔다. 다들 한 입씩 맛보더니, “정말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빵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버터 풍미에 다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잼이나 다른 재료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포장된 식빵의 모습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깔끔한 포장.

화이트리에 식빵은 샌드위치나 토스트로 만들어 먹어도 훌륭했다. 빵 자체가 맛있으니,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렸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는 정말 최고였다. 주말 아침, 화이트리에 식빵으로 만든 토스트와 함께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이 나만의 작은 행복이 되었다.

어느 날, 화이트리에에서 ‘허니버터 러스크’를 발견했다. 달콤한 꿀과 고소한 버터 향이 어우러진 러스크는 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어른들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었다.

화이트리에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였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었다. 원하는 두께로 컷팅해주는 서비스는 물론, 빵 보관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가게도 너무 예쁘고 갈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매장 내부의 식빵 진열 모습
진열된 식빵들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남다르다.

화이트리에를 다녀온 후, 나는 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음식이 아닌, 정성과 사랑이 담긴 예술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빵 하나하나에 장인의 혼이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일까, 화이트리에의 빵은 먹을 때마다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

최근에는 화이트리에가 과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체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과천점에서 맛보았던 그 특별한 풍미가 그리워졌다. 아마도 그곳에서 느꼈던 따뜻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가 맛에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진열대 모습
선물용 잼과 러스크도 판매하고 있다.

화이트리에, 그곳은 단순한 빵집이 아닌, 일상에 지친 나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는 공간이다. 갓 구운 빵의 따뜻한 온기와 향긋한 버터 향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오늘따라 화이트리에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빵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진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과천으로 빵지순례를 떠나야겠다. 화이트리에에서 맛있는 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화이트리에의 식빵은 평범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주는 마법 같은 존재다. 빵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화이트리에의 빵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맛있는 추억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과천에서 맛본 그 감동을 잊지 못해, 나는 오늘도 화이트리에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매장 내 진열대
갓 구운 식빵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화이트리에 로고가 박힌 포장지
화이트리에의 로고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잼 쇼케이스
다양한 종류의 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엽다.
포장된 빵
포장지에도 화이트리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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