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는 내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도시다. 어린 시절, 드넓은 벽골제에서 뛰어놀던 기억, 황금빛 들판을 가로지르던 바람, 그리고 어머니가 싸주시던 김밥의 추억까지. 왠지 모르게 마음이 푸근해지는 고향 같은 곳이다. 최근 김제에 갈 일이 생겨 잠시 짬을 내어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릴 겸 벽골제를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아니 어쩌면 운명처럼 ‘마당김밥’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사실 김밥은 흔하디 흔한 음식이다. 하지만 ‘마당김밥’은 왠지 모르게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간판에 쓰인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고, 왠지 벽골제의 정취와 어울리는 소박한 분위기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가게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인기가 많은 곳인지 알 수 없었지만, 기다리는 시간조차 설렘으로 가득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슬쩍 들여다봤다. 분주하게 김밥을 만들고 계시는 사장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손길에서 김밥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가게는 소박했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이었다. 왠지 믿음이 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어떤 김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기본 메뉴인 ‘마당김밥’과, 후기를 보니 치즈가 듬뿍 들어갔다는 ‘치즈마당김밥’을 주문했다. 키토 김밥도 궁금했지만, 첫 방문이니만큼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먼저 맛보기로 했다.

주문한 김밥이 나왔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김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그 특별함에 감탄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신선한 재료들의 조화였다. 특히, 듬뿍 들어간 당근이 인상적이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좋았고, 은은한 단맛이 김밥 전체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밥의 양은 적고 당근의 양이 많아서 건강한 느낌도 들었다.
사실 나는 당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적 어머니가 억지로 먹이던 기억 때문에, 당근만 보면 왠지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당김밥’의 당근은 달랐다. 볶아서 넣었는지, 특유의 쓴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김밥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심지어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도 맛있게 먹었다는 후기를 보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졌다.
‘치즈마당김밥’ 역시 훌륭했다. 넉넉하게 들어간 치즈가 고소한 풍미를 더했고, 당근과의 조화도 훌륭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묘하게 어우러져, 쉴 새 없이 입으로 들어갔다. 특히, 김밥에 들어가는 밥의 양이 적절해서 좋았다. 밥이 너무 많으면 다른 재료의 맛을 가릴 수 있는데, ‘마당김밥’은 밥과 재료의 비율이 완벽했다.
김밥을 먹으면서 벽골제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다가 배가 고프면 어머니가 싸주시던 김밥을 꺼내 먹었다. 그 김밥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마당김밥’을 먹으면서 그때의 따뜻한 추억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맛있는 김밥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가게는 토스 페이스페이도 가능할 정도로 현대적인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김제축제 때 방문해서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음 김제 방문 때도 꼭 다시 들러야겠다고 다짐했다.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맛있는 김밥을 먹을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면서,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환한 미소로 답해주시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마당김밥’은 단순히 맛있는 김밥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당김밥’의 김밥 한 줄을 더 사왔다. 가족들과 함께 그 맛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가족들도 ‘마당김밥’의 맛에 푹 빠졌다. 특히, 당근을 싫어하는 조카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왠지 뿌듯했다. ‘마당김밥’은 우리 가족에게도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준 고마운 곳이다.
김제 벽골제는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드넓은 들판,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그 속에서 맛본 ‘마당김밥’의 특별한 맛.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김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마당김밥’에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당신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참고로, ‘마당김밥’에서는 김밥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키토 김밥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 그리고 토스 페이스페이 결제도 가능하다고 하니, 현금이 없어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주차는, 축제 기간이 아니라면 비교적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가게 근처에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마당김밥’은 내게 단순한 김밥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잊고 지냈던 고향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김제의 숨은 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앞으로도 김제에 방문할 때마다, ‘마당김밥’에 들러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내 아이들과 함께 ‘마당김밥’을 방문하여, 내가 느꼈던 따뜻한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최근 김값이 많이 올라 사장님의 걱정이 많으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마당김밥’의 맛과 정성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히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맛있는 김밥을 만들어주시는 사장님께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마당김밥’을 찾아,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 역시, ‘마당김밥’의 단골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방문하여 그 맛을 즐길 것이다.

‘마당김밥’에서 김밥을 먹는 것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김제의 지역 문화와 정서를 경험하는 특별한 맛집 경험이다. 나는 앞으로도 ‘마당김밥’을 통해 김제와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마당김밥’이 김제를 대표하는 명소로 더욱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