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고메스퀘어가 드디어 상륙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곳이니만큼 기대감을 한껏 품고 상무지구로 향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에 살짝 놀랐다. 테이블링 앱으로 미리 줄서기를 걸어놓길 천만다행이었다. 40번째라는 숫자에 잠시 숨이 턱 막혔지만, 기다리는 시간마저 맛집 탐험의 일부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진 넓고 쾌적한 공간은 편안한 식사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매장 곳곳에 배치된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은 눈을 즐겁게 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뷔페를 한 바퀴 둘러보며 어떤 음식을 먼저 맛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50여 가지에 달하는 다채로운 메뉴들은 그야말로 미식의 향연이었다.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등 없는 게 없었고, 모든 요리가 전문 셰프들의 손길을 거쳐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스시 코너였다. 윤기가 흐르는 신선한 활어회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광어, 연어, 참치 등 다양한 종류의 스시와 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고, 밥 양이 적당해서 부담 없이 여러 종류를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싱싱한 재료에서 느껴지는 풍미와 톡 쏘는 와사비의 조화는 완벽 그 자체였다. 을 보면 스시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스시 코너를 지나 샐러드바로 향했다. 싱싱한 채소와 다채로운 드레싱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샐러드 종류도 다양했는데, 그중에서도 잭푸르츠와 같은 열대과일이 있어서 맘껏 먹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샐러드바 옆에는 앙쿠르트 스프가 준비되어 있었다. 빵 속에 담겨 나오는 따뜻한 스프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빵을 찢어 스프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중식 코너에서는 마라탕을 맛보았다. 평소 마라탕을 즐겨 먹지 않는 나조차도 이곳의 마라탕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얼얼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은 입맛을 돋우었고, 다양한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어 만족스러웠다.

고기 코너에서는 LA갈비를 맛보았다. 양념이 잘 배어있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만, 고기가 조금 질긴 듯한 느낌이 들어 살짝 아쉬웠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음식들이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어 좋았다.
배가 어느 정도 불러왔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고메스퀘어는 프랑스산 밀가루와 버터로 굽는 고급 수제 베이커리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을 보면, 형형색색의 마카롱, 케이크, 젤리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딸기 초콜릿 퐁듀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나는 그린티 젤라또와 미니 도넛, 마카롱을 커피와 함께 즐겼다. 달콤한 디저트는 쌉싸름한 커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고메스퀘어에서는 생맥주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시원한 생맥주는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기 좋았다. 또한, 탄산음료와 커피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왜 이곳이 광주 맛집으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음식, 쾌적한 공간,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전문 셰프들이 정성껏 요리하는 음식들은 뷔페 음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에 보이는 깔끔하게 정돈된 음식 진열대만 봐도 위생적인 부분까지 얼마나 신경 쓰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1시간 40분 동안 식사를 했는데, 2시간 무료 주차 시간을 19분 초과해서 2,000원의 주차 요금을 내야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식사 시간을 고려해서 주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메스퀘어 광주상무점은 가족 외식, 친구들과의 모임, 회식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고, 맛과 분위기 모두 훌륭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유아 의자와 식기가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저트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어 아기를 데리고 온 부모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만, 기저귀 교환대 모서리가 날카롭다는 후기가 있으니, 아기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고 싶다.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한식 메뉴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고급스러워서 만족하실 것 같다. 특히, 어머님 생신 기념으로 방문하면 성인 1명 무료 식사권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잊지 말고 챙겨야겠다.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고메스퀘어는 단순한 뷔페가 아닌,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 방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