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휴가를 내고, 드라이브 겸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이천에서도 빵 맛집으로 소문난 “이여로제빵소”. 워낙 빵을 좋아해서 이 지역 빵집은 거의 섭렵했다고 자부했는데, 이곳은 이상하게 발길이 닿지 않았었다. 오늘이야말로 그 궁금증을 해소할 날!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도착하니, 과연 소문대로 큼지막한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주차장을 마트와 함께 사용하고 있어서, 빵을 사들고 장까지 볼 수 있는 편리함이 돋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빵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 덕분에 답답함 없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은 덤. 평일 낮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빵과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빵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기본 빵부터 시작해서, 요즘 유행하는 빵, 그리고 이천 특산물인 쌀로 만든 빵까지! 빵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빵 진열대 앞에는 “소금빵 패밀리”라는 안내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기본 소금빵 외에도 바질, 모카 등 다양한 맛의 소금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던 건 흑미쌀소금빵과 흥국쌀소금빵이었다. 쌀로 만든 소금빵이라니,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했다.
고민 끝에, 나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빵과 샌드위치를 선택했다. 평일 한정으로 판매하는 세트 메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아메리카노와 단호박 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했다. 샌드위치와 커피 세트 가격이 착하다는 후기를 익히 보았는데, 실제로 보니 가성비가 훌륭했다.

진동벨이 울리고, 드디어 샌드위치와 커피를 받아 들었다. 샌드위치는 빵 속에 단호박, 양상추, 토마토 등 신선한 재료가 가득 들어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 재료들이 정말 신선해서 브런치로 먹기에 딱 좋았다. 특히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의 조화가 훌륭했다. 쌉쌀한 커피가 샌드위치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커피 맛도 훌륭했다.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샌드위치를 먹으니, 정말이지 최고의 브런치였다.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면서,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1층에는 빵 진열대와 테이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금붕어가 헤엄치는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2층은 1층보다 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매장 안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은은한 조명 덕분에, 매장 전체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곳곳에 놓인 화분들은 싱그러움을 더해주었고, 테이블과 의자도 편안해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지는 공간이었다. 특히, 마치 텐트처럼 꾸며진 좌석 공간은 아늑함을 더했고, 한 켠에는 한국적인 느낌으로 꾸며진 방도 마련되어 있었다. 다양한 스타일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넓은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샌드위치를 다 먹고, 이번에는 소금빵을 맛볼 차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짭짤한 소금의 맛과 버터의 풍미가 어우러져,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왜 이곳이 소금빵 맛집으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특히 4+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소금빵 4개를 구입하면 1개를 더 받을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소금빵을 즐길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 최고였다. 기본 소금빵 외에도 바질 소금빵, 모카 소금빵 등 다양한 종류의 소금빵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다른 맛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을 먹으면서, 문득 가족들이 생각났다. 마침 처제가 산후조리원에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산후조리원에 있는 처제를 위해, 빵을 한가득 사가기로 결심했다. 쌀로 만든 빵은 소화도 잘 된다고 하니, 산모에게도 부담 없을 것 같았다.
소금빵, 크림빵, 통밀빵, 샌드위치 등 다양한 빵을 골고루 담았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빵도 잊지 않았다. 계산대 옆에는 두바이 쫀득 쿠키라는 특이한 이름의 쿠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다음에는 이것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을 포장하는 동안, 매장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빵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셔서, 빵을 고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매장을 나서기 전, 화장실에 들렀는데, 화장실 또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매장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곳은 빵 맛은 물론이고, 넓고 쾌적한 공간,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금붕어도 있고,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다음에 이천에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 때는 다른 빵들도 맛보고, 브런치 메뉴도 즐겨봐야겠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와서, 맛있는 빵과 커피를 함께 나누고 싶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빵 냄새가 가득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맛있는 빵을 가족들과 함께 나눌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천 “이여로제빵소”, 맛있는 빵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여주, 이천 지역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