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찾았다. 졸업한 지 벌써 몇 년이나 흘렀는지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정문 앞은 여전히 활기 넘쳤지만, 어딘가 모르게 낯선 풍경이었다.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가게들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묘하게 설레는 기분은 여전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듯한 반가움이랄까.
오늘 나의 목적지는 중앙대 중문 앞에 위치한 작은 카페, ‘미들도어’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핫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궁금증을 참지 못해 방문하게 되었다. 특히 이곳의 디저트, 그중에서도 ‘두쫀쿠’라는 쫀득한 쿠키가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달콤한 디저트를 워낙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카페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점 빨라졌다. 드디어 ‘미들도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아담한 크기의 카페는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과 달콤한 디저트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마치 비밀스러운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포근한 느낌이랄까.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벽면에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한쪽에는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평화로워 보였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훑어봤다. 커피, 라떼, 티,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샌드위치, 케이크, 쿠키, 휘낭시에 등 다채로운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두쫀쿠’였다. 쫀득한 쿠키 안에 달콤한 필링이 가득 들어있다는 설명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고민 끝에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두쫀쿠’를 주문했다. 어떤 맛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친절한 직원분께서 인기 있는 맛을 추천해주셨다. 역시, 친절한 서비스는 언제나 기분 좋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쟁반 위에 놓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두쫀쿠’를 마주했다.

‘두쫀쿠’는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겉은 바삭해 보이는 쿠키였지만, 속은 촉촉하고 쫀득해 보였다. 반으로 갈라보니 달콤한 필링이 가득 차 있었다. 마치 보석 상자를 열어보는 듯한 설렘이 느껴졌다.
망설임 없이 ‘두쫀쿠’를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필링은 혀를 감싸 안는 듯했다. 정말 미친 맛이었다. 왜 사람들이 ‘두쫀쿠’에 열광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니, 입안에 남은 달콤함이 깔끔하게 씻겨 내려갔다. 쌉쌀한 커피와 달콤한 ‘두쫀쿠’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마치 잘 짜인 오케스트라의 협주곡을 듣는 듯한 기분이랄까.
‘두쫀쿠’를 먹는 동안, 문득 학창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친구들과 함께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던 기억, 시험 기간에 밤새도록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기억, MT 가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이야기 나누던 기억 등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어느새 ‘두쫀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쟁반 위에는 빈 컵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나는 카페를 나섰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쌀쌀한 겨울 공기가 온몸을 감쌌다. 하지만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들도어’에서의 짧은 시간은 나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잠시나마 현실의 걱정을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잊고 지냈던 학창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나는 ‘미들도어’에서 구입한 휘낭시에 세트를 들고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미들도어’의 맛있는 디저트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고소한 버터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휘낭시에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쇼케이스 안에는 얼그레이, 레몬, 솔티드 카라멜, 초콜릿 등 다양한 종류의 휘낭시에가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구워낸 듯한 모습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미들도어는 24시간 운영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거나 과제를 해야 할 때, 편안하게 방문하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미들도어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미들도어에서는 네이버 리뷰를 작성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맛있는 디저트도 먹고, 공짜 커피도 마실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다음에는 꼭 리뷰 이벤트에 참여해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두쫀쿠’의 마쉬멜로우 피가 너무 질겨서 턱이 아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포장 시 봉투를 직접 가져가야 한다는 점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미들도어의 훌륭한 맛과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에 비하면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미들도어는 중앙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처럼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는 곳이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중앙대학교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미들도어에 들러보길 바란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샌드위치도 꼭 먹어봐야겠다. 신선한 야채와 푸짐한 속 재료가 가득 들어간 샌드위치는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것 같다. 특히 감자 샐러드와 바질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정말 꿀맛일 것 같다. 샌드위치와 함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행복해진다.
미들도어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공간이다. 맛있는 디저트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중앙대학교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들도어를 강력 추천한다. 이곳에서 당신은 분명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다시 한번 ‘미들도어’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달콤한 ‘두쫀쿠’의 맛과 따뜻한 미소가 떠오르는, 그런 서울 맛집이었다. 그리고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