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출발한 진안행,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달리다 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어댔다. 마침 눈앞에 나타난 마이산 휴게소. 망설일 틈도 없이 차를 돌려 쉼표를 찍기로 했다. 휴게소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지만, 왠지 오늘은 뜨끈한 국물이 간절했다.
휴게소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를 스캔하다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진안 콩순두부짬뽕’. 진안의 특산물인 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얼큰한 짬뽕의 조합이라니,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휴게소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한쪽에는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주는 신기한 공간도 있었다. 투명한 유리 부스 안에서 로봇 팔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꽤나 흥미로웠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휴게소라니, 정말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는 밥을 먹고 난 후,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를 한번 마셔보기로 결정했다.
드디어 진안 콩순두부짬뽕이 나왔다. 붉은 국물 위로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가득 올려져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짬뽕이라기보다는 짬뽕밥에 더 가까운 비주얼이었는데, 면 대신 당면이 약간 들어있다고 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불맛은 덤이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에게는 살짝 매콤했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맛에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순두부는 정말 부드러웠다.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짬뽕 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은 풍미를 자아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숟가락을 놓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곤, 스스로가 신기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함께 간 친구는 남도 시래기국을 주문했다.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게, 이것 또한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 같았다. 친구 말로는 국물이 정말 진하고 시래기도 부드럽다고 했다. 특히, 김치가 밥이랑 잘 어울려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음에는 나도 시래기국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마이산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다. 두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말의 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니, 쌓였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했다.
식사를 마치고, 아까 봐두었던 로봇 커피를 마시러 갔다.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를 하니,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커피를 추출하고 컵을 옮기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잠시 후, 로봇이 건네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아 들고 한 모금 마셔보니,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쌉쌀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줬다.

휴게소 한쪽에는 진안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콩, 흑돼지 등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호두과자를 하나 샀다. 따끈따끈한 호두과자를 차 안에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달콤한 팥 앙금과 고소한 호두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마이산 휴게소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닌, 잠시 쉬어가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편리한 시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휴게소였다. 다음에도 진안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 창밖으로 펼쳐지는 마이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달렸다. 이번 여행은 마이산 휴게소 덕분에 더욱 즐겁고 풍성한 추억으로 가득 채워질 것 같다.
여행 중 우연히 들른 휴게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특히, 마이산 휴게소처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뉴와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만약 진안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마이산 휴게소에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휴게소에서는 역시 라면을 빼놓을 수 없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을 후루룩 먹으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먹는 라면은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꼬들꼬들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휴게소 음식은 비싸고 맛이 없다는 편견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다. 마이산 휴게소처럼 맛과 퀄리티, 그리고 가성비까지 모두 갖춘 곳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행객들의 쉼터로서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휴게소에서는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마이산의 풍경을 담은 엽서, 열쇠고리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나는 마이산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몇 장 사서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내기로 했다. 엽서를 쓰면서 다시 한번 마이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리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마이산 휴게소는 단순히 음식을 먹고 잠시 쉬어가는 곳이 아닌,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마이산 휴게소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분명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