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날이 왔다. 며칠 전부터 SNS 피드를 장식했던,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물회 사진들의 진원지, 바로 그곳으로 향하는 날! 오늘은 의왕에서 만나는 속초, 청초수물회 백운호수점으로 미식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차가 막힐 것을 예상하고 서둘러 출발했지만, 역시 주말 나들이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백운호수가 가까워질수록 설렘은 더욱 커져갔다. 드디어 도착한 청초수물회 앞. 넓은 주차장이었지만 이미 차들로 가득했고,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들의 분주한 움직임에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주차를 마치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1층부터 3층까지 널찍한 공간이 펼쳐졌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백운호수의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 같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시원한 물회와 따뜻한 섭국 사이에서 고민이 시작됐다. 결국, 둘 다 포기할 수 없어 해전물회와 섭국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푸짐한 음식들이 차려졌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단연 해전물회였다. 전복, 해삼, 멍게, 그리고 싱싱한 회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육수를 부으니 붉은 빛깔이 더욱 선명해졌다.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한 입 맛보니,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해산물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져 더욱 좋았다. 꼬들꼬들한 해삼, 쫄깃한 전복, 그리고 부드러운 회까지, 각기 다른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물회에 소면을 넣어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육수에 밥을 말아 먹으니, 든든함까지 더해졌다. 섭국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섭 특유의 쫄깃한 식감도 좋았다. 섭 외에도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호수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완벽한 주말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차 공간이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탓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3층에서 다소 불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친절한 응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덮을 만큼, 청초수물회의 음식 맛과 뷰는 훌륭했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속초까지 가지 않아도, 의왕에서 싱싱한 물회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아이들을 위해 전복죽이나 비빔밥을 시켜줘야겠다. 슴슴한 맛의 비빔밥은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오징어순대도 맛보고 싶다.
청초수물회 백운호수점. 탁 트인 뷰를 바라보며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의 향연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다. 의왕에서 만나는 속초의 맛, 진정한 맛집으로 인정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시원한 물회와 따뜻한 섭국의 여운을 곱씹으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청초수물회는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의왕 맛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