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향 가득한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에서 만난 인생 뷰와 특별한 맛집 추억

어느덧 훌쩍 다가온 연말, 꽉 막힌 도심을 벗어나 잠시 숨통을 틔우고 싶어 훌쩍 거창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의동마을 근처, 사과밭 뷰가 예술이라는 해플스팜사이더리.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굽이굽이 길을 따라 들어가니, 정말 드넓은 사과밭이 눈 앞에 펼쳐졌다.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카페 건물 쪽으로 걸어가니, 은은한 조명이 켜진 외관이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듯했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내부 인테리어도 왠지 모르게 아늑한 느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은은한 커피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평일 낮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함박스테이크 정식
정갈하게 차려진 함박스테이크 정식. 샐러드와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이 느껴졌다.

자리를 잡기 전에 메뉴를 먼저 살펴봤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건 ‘사과’를 활용한 메뉴들이었다. 애플파이, 사과도넛, 사과 요거트 스무디, 애플 유자차… 고민 끝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함박스테이크와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애플파이를 주문했다.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선택. 쟁반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음식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함박스테이크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반숙 계란이 얹어져 있었고, 샐러드와 깍두기가 함께 곁들여져 나왔다.

함박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고기 식감과 달콤한 사과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더욱 산뜻하고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깍두기는 느끼할 수 있는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하트 모양 라떼 아트가 인상적인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 맛집으로도 소문난 곳답게, 아메리카노의 풍미가 남달랐다. 은은한 산미와 깊은 바디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함박스테이크를 어느 정도 먹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니, 입 안 가득 퍼지는 커피 향이 정말 좋았다. 이곳은 커피 맛집으로도 유명하다는데, 정말 그 명성대로 훌륭한 맛이었다. 은은한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니, 드넓은 사과밭이 한눈에 들어왔다.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애플파이
따뜻하게 구워져 나온 애플파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사과 필링의 달콤함과 시나몬 향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플파이가 나왔다. 따뜻하게 구워져 나온 파이 겉면은 노릇노릇했고, 달콤한 사과 향이 코를 자극했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사과 필링은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달콤하면서, 은은한 시나몬 향이 더해져 풍미를 더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카페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카페 바로 옆에는 드넓은 사과밭이 펼쳐져 있었는데, 굽어지고 휜 고목 사과나무 가지가 드러난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사과밭
눈을 돌리는 곳마다 빨갛게 익은 사과가 가득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분이었다.

사과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니, 상쾌한 공기와 함께 은은한 사과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잠시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바람 소리를 들으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듯했다. 이런 여유, 이런 힐링이 얼마만인지.

걷다 보니 야외 테라스 자리도 눈에 띄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라스에 앉아 사과밭 뷰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았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는 노을이 사과밭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한다.

눈 덮인 사과밭 풍경
겨울에는 눈 덮인 사과밭의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눈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눈 덮인 사과밭 풍경이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사과나무 가지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귀여운 눈사람도 눈에 띄었다. 테이블 위에도 작은 눈뭉치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앙증맞았다.

해플스팜사이더리는 단순히 예쁜 뷰만 있는 곳이 아니었다.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은 맛도 훌륭했고, 정성스러운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는 만족감을 더했다. 특히, 음료와 빵을 친구들도 모두 좋아해서 누구를 데려가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함박스테이크와 사과 요거트 스무디
해플스팜사이더리에서는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사과 요거트 스무디는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사과 요거트 스무디와 사과 도넛을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사과 도넛은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그리고,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사과밭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해플스팜사이더리에서의 시간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름다운 사과밭 뷰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 거창에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 창문 너머로 보이는 노을은 붉게 타올랐다. 오늘 하루, 해플스팜사이더리에서 받은 따뜻한 기운 덕분인지,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기분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사과가 더 빨갛게 익어있겠지.

해질녘 해플스팜사이더리 외관
해질녘, 조명이 켜진 해플스팜사이더리의 모습은 더욱 낭만적이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해플스팜사이더리는 단순히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거창에 간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내 마음속의 인생 맛집으로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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