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에서 만나는 특별한 일본 빵, 에키노마에: 추억과 현재가 공존하는 맛집 시간 여행

오랜만에 부평 나들이에 나섰다. 목적지는 정해져 있었다. 잊을 수 없는 그 맛, 에키노마에의 빵을 다시 맛보기 위해서였다.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부평역 주변은 여전히 활기 넘쳤다. 낡은 건물들 사이로 새로운 가게들이 속속들이 들어서면서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길을 걷다 보니, 익숙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EK/OMAE’. 그래, 바로 여기야.

에키노마에 외부 전경
지하철역을 연상시키는 에키노마에의 독특한 외관. 빵 그림이 그려진 간판이 인상적이다.

에키노마에는 지하철역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입구부터 빵 그림이 그려진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동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일본의 작은 빵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진열된 다양한 빵들이 나를 반겼다.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했다. 갓 구워져 나온 빵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소금빵, 메론빵, 야끼소바빵, 소세지빵…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다. 빵들의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은, 정말이지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에키노마에의 간판 메뉴인 야끼소바빵이었다. 통통한 빵 속에 가득 찬 야끼소바의 향긋한 냄새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예전에 맛봤던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야끼소바빵을 집어 들었다.

다양한 빵들이 진열된 모습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빵들의 향연. 에키노마에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다음으로는 큼지막한 소세지가 통째로 들어간 롱소세지빵이 눈에 띄었다. 짭짤한 소세지와 빵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롱소세지빵 역시 망설임 없이 트레이에 담았다.

달콤한 게 당길 땐 역시 메론빵이다. 에키노마에에는 기본 메론빵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메론빵이 있었다. 초코 메론빵, 바나나 메론빵… 고민 끝에 가장 기본적인 메론빵을 선택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메론빵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소세지빵과 소금빵
소세지빵 위에 뿌려진 바질이 식욕을 자극한다. 소금빵의 짭짤한 풍미 또한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려 소금빵 코너로 향했다.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소금빵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될 것 같았다.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새우 바게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새우의 풍미가 바게트 빵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의 식감 또한 훌륭했다.

에키노마에에서는 샌드위치 종류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츠산도였다. 두툼한 돈까스가 빵 사이에 挟まれて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

에그산도
부드러운 계란이 듬뿍 들어간 에그산도.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다.

타마고산도 역시 놓칠 수 없는 메뉴였다. 부드러운 계란말이가 빵 사이에 가득 들어간 타마고산도는, 일본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함까지 완벽했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고로케 코너로 향했다. 갓 튀겨져 나온 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특히 새우 고로케는 튀긴 빵과 새우, 그리고 타르타르 소스의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달콤한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에키노마에에는 케이크, 푸딩,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있었다. 특히 딸기가 듬뿍 올라간 이치고 케이크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딸기 케이크
싱싱한 딸기가 듬뿍 올라간 케이크는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초코 케이크 위에 딸기가 듬뿍 올라간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케이크 시트 사이에도 딸기가 가득 차 있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고민 끝에 야끼소바빵, 롱소세지빵, 메론빵, 소금빵, 새우 바게트, 가츠산도, 타마고산도, 새우 고로케, 이치고 케이크를 골랐다. 빵으로 가득 찬 트레이를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계산대 옆에는 르 꼬르동 블루 졸업장이 걸려 있었다. 왠지 모르게 빵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르 꼬르동 블루 졸업장
에키노마에 쉐프의 화려한 경력. 르 꼬르동 블루 졸업장이 빵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빵을 포장하는 동안, 매장 안을 둘러봤다.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빨간색提灯(ちょうちん, 초롱)과 고양이 인형이 일본 분위기를 더했다. 매장 한쪽에는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빵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도 있었다.

에키노마에 내부
다양한 빵들이 진열된 에키노마에 내부 모습. 일본풍 소품들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한 잔 주문했다. 빵과 커피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특히 에키노마에의 빵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빵 봉투에서 풍겨져 나오는 달콤한 냄새가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빨리 집에 가서 빵을 맛보고 싶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빵 봉투를 열었다. 빵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포장지 디자인도 일본풍으로 아기자기했다.

가장 먼저 야끼소바빵을 맛봤다. 빵 속에 가득 찬 야끼소바의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빵의 부드러움과 야끼소바의 쫄깃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역시 에키노마에의 야끼소바빵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롱소세지빵을 맛봤다. 짭짤한 소세지와 빵의 조합은 역시 훌륭했다. 소세지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빵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졌다.

메론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메론 향이 기분 좋게 만들었다. 달콤한 메론 크림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소금빵은 짭짤하면서도 담백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커피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좋았다.

새우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새우의 풍미가 바게트 빵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가츠산도는 두툼한 돈까스가 빵 사이에 挟まれて 있어서,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든든했다. 돈까스의 바삭함과 빵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타마고산도는 부드러운 계란말이가 빵 사이에 가득 들어 있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함까지 완벽했다.

새우 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튀긴 빵과 새우, 그리고 타르타르 소스의 조합은 역시 훌륭했다.

이치고 케이크는 딸기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케이크 시트 사이에도 딸기가 가득 차 있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달콤한 생크림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선물 포장된 케이크
선물용으로도 제격인 에키노마에 케이크.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에게 달콤한 행복을 선물해보자.

에키노마에의 빵을 맛보면서, 옛 추억에 잠겼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에키노마에에서 빵을 사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때 그 맛은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에키노마에는 단순한 빵집이 아니었다. 추억과 현재를 이어주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에도 부평에 갈 일이 있다면, 에키노마에에 꼭 다시 들러야겠다. 그때는 못 먹어본 다른 빵들도 맛봐야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에키노마에의 빵을 나누고 싶다.

에키노마에, 오래오래 부평의 명물 빵집으로 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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