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독도집’이라는 간판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렸다. 낡은 듯 정겨운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흔히 보이는 세련된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5시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숙성회, 방어, 모듬회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오늘의 추천 메뉴’라고 적힌 팻말에 시선이 꽂혔다. 제철을 맞은 방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핫하다는 소식을 접했던 터라, 방어 한 판을 주문하기로 마음먹었다. 와이프가 특히 방어를 먹고 싶어 했으니, 최고의 선택이리라. 곁들임 메뉴로 고등어구이, 김치전, 짜파후라이까지 추가했다. 푸짐하게 즐겨보자는 심산이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이 기본 상차림을 내어주셨다. 쌈 채소, 김치, 젓갈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갓 구운 김 위에 밥과 회를 올려 먹는 ‘소금 김밥’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어 한 판이 등장했다. 쟁반 가득 담긴 방어회의 자태는 그야말로 황홀했다. 큼지막하게 썰린 방어회는 윤기가 좌르르 흘렀고, 붉은 빛깔이 선명했다. 곁들여 나온 레몬 조각과 새싹 채소가 신선함을 더했다.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기름진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정말 신선하다는 느낌이 단번에 들었다. 괜히 상무지구 맛집으로 소문난 게 아니구나 싶었다.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와이프도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즐거워했다. 특히 회를 즐겨 먹지 않는 남자친구도 곧잘 먹었다는 후기를 본 기억이 났다. 역시, 독도집 방어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인가 보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묵은지와 날치알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인심도 마음에 쏙 들었다. 묵은지의 아삭함과 날치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방어회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회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사이드 메뉴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김치전이 등장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김치전은 정말 감칠맛이 대폭발이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고등어구이도 빼놓을 수 없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고등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훌륭했다. 짜파후라이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맛이었다. 짭짤한 짜파게티 위에 반숙 계란 프라이를 얹어 먹으니, 어릴 적 소풍 갔을 때 먹던 그 맛 그대로였다.

어느덧 테이블 위는 텅 빈 접시들로 가득 찼다.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직원분들은 하나같이 친절했다. 웃는 얼굴로 “맛있게 드셨냐”고 물어보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가게를 나섰다.
독도집에서 맛본 방어회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신선한 재료, 훌륭한 맛, 푸근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는 독도집만의 매력을 더했다. 벽 한쪽에는 손님들이 남긴 낙서와 메모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저마다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글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나도 메모 하나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와이프와 함께 독도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싱싱한 회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물론, 분위기 좋은 곳을 선호하는 어머니의 취향에도 딱 맞을 것 같았다. 조만간 가족 외식 장소로 독도집을 예약해야겠다.
최근 광주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운천’의 독도집. 독특한 분위기에서 깔끔하고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인 듯하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숙성회는 독도집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농어, 광어, 연어, 고등어, 참치, 단새우 등 다양한 종류의 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면, 그날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다.
독도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가성비’다.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모듬회는 물론, 사이드 메뉴들도 푸짐하게 제공된다. 특히 짜파후라이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인기 메뉴다. 배부르게 먹고도 부담 없는 가격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직원분들은 하나같이 친절하다. 손님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독도집은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혼자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을 때,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모임을 즐기고 싶을 때, 연인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때, 가족들과 행복한 외식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 특히 회전율이 빨라 언제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방어는 물론, 뿔소라, 생새우회 등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며칠 후, 독도집에 다시 방문했다.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였다. 역시나 부모님도 독도집의 분위기와 맛에 푹 빠지셨다. 아버지는 싱싱한 회를 연신 칭찬하셨고, 어머니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에 감탄하셨다. 특히 부모님은 갓 구운 김에 밥과 회를 올려 먹는 ‘소금 김밥’을 정말 좋아하셨다.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다”고 말씀하실 정도였다.
그날, 우리는 모듬회와 함께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을 주문했다. 김치전, 고등어구이, 짜파후라이는 물론, 생새우회와 해물라면까지 푸짐하게 즐겼다. 부모님은 특히 해물라면을 좋아하셨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면발도 쫄깃쫄깃했고, 해산물도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독도집은 내게 단순한 맛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앞으로도 종종 독도집을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갈 것이다. 상무지구에서 회를 먹고 싶을 땐, 언제나 독도집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독도집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맛과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겨울에는 방어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큼지막하게 썰린 방어회는 입안 가득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기름진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가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독도집은 광주에서 해산물을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상무지구 해산물 맛집을 넘어, 광주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선한 재료, 훌륭한 맛, 푸근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갖춘 독도집.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으로 오랫동안 남아주길 바란다. 오늘 저녁, 독도집에서 맛있는 회 한 점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