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월의 끝자락, 묵직하게 내려앉은 미세먼지에 괜스레 마음까지 답답해지는 날이었다. 이럴 땐 역시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전환하는 게 최고! 건강하면서도 푸짐한 한 끼를 찾아 나선 나의 발길은 자연스레 대전 도룡동으로 향했다. TJB 방송국 건너편, 스마트시티 하우스디 상가 2층에 위치한 오늘의 목적지, 소문 자자한 “식식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스한 온기가 온몸을 감쌌다. 은은하게 퍼지는 청국장 냄새는 텅 빈 속을 더욱 자극했다. 넓고 깔끔한 홀에는 이미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혼자 온 손님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갓 오픈한 곳답게 모든 것이 반짝반짝 윤이 났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살펴보니,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건 ‘점심특선 보리밥+생선구이’ 조합이었다. 샐러드바처럼 뷔페식으로 각종 반찬과 밥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은 신메뉴라는 꽃게탕에 마음이 끌렸다. 꽃게탕 하나와, 식식해의 대표 메뉴인 보리밥+생선구이를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샐러드바로 향했다. 눈앞에 펼쳐진 다채로운 음식들의 향연에 입이 떡 벌어졌다. 싱싱한 채소들이 가득 담긴 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꼬막,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수육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있는 모습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비빔밥 재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껏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샐러드바 한켠에는 갓 구운 계란후라이와 햄이 놓여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접시에 먹음직스러운 반찬들을 담아 자리에 돌아오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게탕이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붉은 국물 위로 큼지막한 꽃게와 싱싱한 미나리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함께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국물부터 한 입 맛보니,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깊고 진한 꽃게의 풍미와 칼칼한 청양고추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국물이었다. 꽃게 살도 어찌나 실한지, 젓가락으로 톡톡 건드리기만 해도 부드러운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큰한 꽃게의 풍미는, 정말이지 최고였다.

꽃게탕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보리밥과 생선구이도 나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보리밥과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구이의 자태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특히 화덕에서 구워 기름기가 쏙 빠진 생선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고등어, 갈치 등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준비되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다.
본격적으로 보리밥을 비벼 먹기 시작했다.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갖가지 나물들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듬뿍 넣어 쓱쓱 비볐다. 젓가락으로 휘젓는 순간,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크게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건강한 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쌉쌀한 보리밥과 신선한 나물, 매콤한 고추장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보리밥에 생선구이 한 점 올려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생선 살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했다. 특히 함께 나온 청국장은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구수한 청국장 한 숟갈에 보리밥 한 입 먹으니, 순식간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식식해를 찾고 있었다. 특히 주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가그린까지 준비되어 있는 센스에 감탄했다. 식사 후 깔끔하게 입가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식식해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풍족하게 채워주는 경험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푸짐한 샐러드바는, 마치 집밥을 먹는 듯한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식당을 나섰다. 부모님 역시 푸짐하고 건강한 한식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분명 만족하실 것 같았다. 대전 도룡동에서 맛있는 한 끼를 찾는다면, 식식해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갑천변을 걸으며 식식해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은, 역시 삶의 활력소가 된다. 다음에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총평: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식식해”는 푸짐하고 건강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특히 샐러드바는 다양한 종류의 나물과 반찬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가족 외식이나 혼밥 장소로도 강력 추천한다.
장점:
* 신선하고 다양한 샐러드바
* 푸짐한 양과 가성비
* 맛있는 생선구이와 청국장
*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
* 친절한 서비스
단점:
*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을 수 있음 (혼잡한 시간대)
*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음 (주말)
추천 메뉴:
* 점심특선 보리밥+생선구이
* 꽃게탕
* 청국장
재방문 의사: 매우 높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