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길, 목적지는 화순이었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깃든 무등산 자락을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먼저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화순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고깃집, ‘화성1986’을 찾았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세련된 외관이 눈에 띄었다. 회색톤의 깔끔한 건물에 붉은색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화성 1986″이라는 상호가 인상적이었다. 돼지 그림이 함께 있는 걸 보니 돼지고기 전문점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취급하는 곳이었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환한 내부도 기대감을 더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깔끔하고 넓은 내부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 벽돌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는 고깃집이라기보다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벽 한쪽에는 네온사인으로 “고기는 살 안쪄, 많이 먹고 행복하면 돼지”라는 재치 있는 문구가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생고기, 갈비살, 삼겹살, 돼지갈비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가볍게 먹을 만한 메뉴를 찾다가, 돌판비빔밥과 쌈밥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돌판비빔밥은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간다는 후기가 많아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친구는 쌈밥을 골랐다.
주문 후, 밑반찬이 하나둘씩 테이블에 놓이기 시작했다. 종류도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정갈하고 깔끔하게 담겨 나온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다. 샐러드, 김치, 나물 등 하나하나 맛을 보니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특히, 쌈 채소는 싱싱함이 남달랐다. 마치 갓 밭에서 따온 듯, 생기가 넘치는 푸른 잎들이 식욕을 자극했다.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푸짐한 밑반찬 덕분에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돌판비빔밥이 나왔다.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알록달록한 야채들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먹음직스러웠다. 콩나물, 당근, 애호박, 버섯 등 다채로운 색감의 야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젓가락으로 야채와 밥을 골고루 비벼 한 입 크게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신선한 야채들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참기름, 매콤한 고추장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특히, 돌판 덕분에 밥이 살짝 눌어붙어 만들어진 누룽지는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하며, 돌판비빔밥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워냈다.
친구가 주문한 쌈밥도 푸짐한 양을 자랑했다. 촉촉하게 양념된 주물럭과 함께 다양한 쌈 채소가 함께 나왔다. 친구는 싱싱한 쌈 채소에 주물럭을 듬뿍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더니,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특히, 쌈 채소의 신선함이 쌈밥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칭찬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셨다. 친절한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화성1986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화순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해서 생고기나 갈비살에 소주 한잔 기울여보고 싶다.

화순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화성1986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깔끔한 분위기 덕분에 가족 외식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고기를 즐겨야겠다.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화성1986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니,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였다. 화순에서의 추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리고 그 추억 속에는 항상 화성1986의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가 함께할 것이다.

화성1986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넘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에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화순 맛집 탐방은 언제나 옳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