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으로 향하는 기차 안, 창밖 풍경은 온통 잿빛 겨울이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갓 구운 빵처럼 따뜻하게 부풀어 있었다. 목적지는 오직 한 곳,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후 벼르던 ‘제제베이크샵’이었다. 빵순이 레이더가 강력하게 울린 곳, 드디어 그 실체를 마주할 날이 온 것이다. 제천 지역명과 맛집이란 키워드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라고 하니,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기차에서 내리자 차가운 공기가 폐 속 깊숙이 스며들었다. 역 앞 풍경은 생각보다 소박했지만, 곧 맛있는 빵을 만날 생각에 발걸음은 저절로 빨라졌다. 택시를 타고 제제베이크샵으로 향하는 동안, 유튜브에서 봤던 사장님의 빵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과연 어떤 맛일까? 어떤 공간일까? 설렘과 기대감이 뒤섞인 채,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리니 고소한 버터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마치 마법처럼 나를 홀리는 듯했다. 가게 앞에 서니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따뜻한 우드톤의 외관에 귀여운 폰트로 쓰인 ‘JEJE BAKE’ 간판이 눈에 띄었다. 빵 모양의 캐릭터 간판이 앙증맞아 미소를 자아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나무 테이블과 의자들이 편안함을 더했다.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음에도, 이미 가게 안은 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들 어떻게 알고 온 걸까? 역시 빵 맛집은 숨길 수 없는 걸까? 빵 진열대 앞에는 형형색색의 빵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진열대 안에는 갓 구워져 나온 듯한 빵들이 가득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소금빵부터 팥이 듬뿍 들어간 베이글, 먹음직스러운 식빵까지,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빵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긴 듯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소금빵이 눈에 띄었다. 기본 소금빵부터 명란 소금빵, 코코넛 소금빵, 심지어 두바이 소금빵까지! 그 종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며 진열대를 서성이는데,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따뜻한 기운과 달콤한 향기가 섞여 후각을 자극했다. 마치 빵의 유혹에 저항할 수 없는 듯, 나도 모르게 빵을 고르고 있었다.
고심 끝에 나의 선택은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빵과 팥 베이글, 그리고 바닐라빈 라떼였다. 쟁반에 빵을 담고 계산대로 향하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나를 맞이해주셨다. 유튜브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친절한 인사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주문한 빵과 커피를 받아 들고,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작은 꽃병이 놓여 있었는데, 소박하지만 정갈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곧바로 소금빵을 맛보기 위해 포장지를 뜯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소금빵의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면서도 짭짤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버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짭짤한 소금의 맛이 감칠맛을 더했다. 정말이지, 인생 소금빵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왜 사람들이 제제베이크샵의 소금빵을 극찬하는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소금빵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팥 베이글을 맛봤다. 쫄깃한 베이글 속에 듬뿍 들어간 팥 앙금이 달콤함을 선사했다. 팥의 은은한 단맛과 베이글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팥 앙금이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바닐라빈 라떼는 또 어떠한가. 부드러운 우유와 은은한 바닐라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커피의 쌉쌀함과 바닐라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특히 직접 갈아 넣은 바닐라빈이 톡톡 씹히는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빵과 커피를 음미하며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새 잿빛 하늘은 맑게 개어 있었다.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에 앉아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니, 마치 꿈을 꾸는 듯했다. 이 순간만큼은 세상 시름을 잊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혼자서 빵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는 젊은 커플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제제베이크샵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듯했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빵을 먹고 있었다. 아이는 빵이 맛있는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제제베이크샵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었다.
벽면에는 방문객들의 사진과 메시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저마다의 추억과 감동이 담긴 메시지들을 읽어보니, 나도 덩달아 가슴이 따뜻해졌다. 제제베이크샵은 단순한 빵집을 넘어, 사람들의 추억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공간이었다.
어느덧 빵과 커피를 다 비우고, 가게를 나설 시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빵 진열대로 향했다.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웠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빵을 골랐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어떤 빵을 좋아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빵을 포장하는 동안, 사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팬이었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께서는 쑥스러운 듯 웃으셨다. 그리고 빵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셨는데, 그 열정에 감동받았다. 역시 맛있는 빵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제제베이크샵을 나서며, 왠지 모를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맛있는 빵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모든 것이 완벽한 공간이었다. 제천에 다시 방문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기뻤다. 다음에는 다른 빵들도 꼭 맛봐야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서, 이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 손에는 제제베이크샵에서 사온 빵 봉투가 들려 있었다. 빵 냄새를 맡으니, 다시 제천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 맛본 소금빵과 팥 베이글, 그리고 바닐라빈 라떼의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제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제베이크샵은 꼭 방문해야 할 맛집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빵을 선물했다. 부모님께서는 빵을 보시더니 환하게 웃으셨다. 특히 소금빵을 맛보시더니, “정말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부모님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제제베이크샵 덕분에, 오늘 하루는 더욱 특별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며칠 후, 친구들과의 모임에 제제베이크샵의 빵을 가져갔다. 친구들도 빵을 맛보더니, “진짜 맛있다”며 극찬했다. 특히 명란 소금빵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신기해했다.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빵을 나눠 먹으니, 더욱 즐거웠다. 제제베이크샵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공간이자,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제제베이크샵 방문 이후, 나는 완전히 소금빵 마니아가 되었다. 틈만 나면 제제베이크샵의 소금빵을 사 먹었고, 다른 빵집의 소금빵도 찾아다니며 맛보았다. 하지만 제제베이크샵의 소금빵만큼 맛있는 곳은 없었다. 역시 인생 소금빵은 제제베이크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유튜브를 통해 사장님의 근황을 접할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작은 빵집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제제베이크샵이 더욱 번창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공간이 되기를 응원한다. 그리고 나도 틈나는 대로 제천에 방문하여, 맛있는 빵을 즐겨야겠다.
제제베이크샵은 나에게 단순한 빵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맛있는 빵을 통해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제천에 방문한다면, 꼭 제제베이크샵에 들러 인생 빵을 맛보길 바란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제제베이크샵: 그 이름만 들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곳. 나의 빵지순례에 한 획을 그은 곳. 앞으로도 오랫동안, 변함없는 맛과 따뜻한 분위기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나도, 당신의 영원한 팬으로 남을 것이다.
제천에서의 짧지만 강렬했던 빵지순례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제제베이크샵에서 느꼈던 행복과 감동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 앞으로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다음에 또 어떤 빵 맛집을 찾아 떠나게 될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