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SNS 피드를 뜨겁게 달군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알록달록 무지개색 크림이 층층이 쌓인 케이크.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에 홀린 듯, 나는 곧장 그 ‘카페더치즈케잌’이라는 곳을 찾아 나섰다. 산본, 그래, 오늘 나의 미각을 위한 특별한 여정은 바로 이 동네에서 시작될 것이다.
산본역에서 내려, 사람들로 북적이는 로데오 거리를 조금 벗어나니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케이크들이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드디어 찾아왔구나. 카페 문을 열자, 달콤한 버터 향과 은은한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진열대 앞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들 어떤 케이크를 고를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나 역시 그랬다. 레인보우 크림치즈 케이크를 비롯해, 얼그레이, 딸기, 초코 등 보기만 해도 황홀한 비주얼의 케이크들이 나를 유혹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두쫀쿠’라는 독특한 이름의 디저트였다. 겉은 초콜릿으로 코팅되어 있고, 속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가득 채워진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고심 끝에 나는 레인보우 크림치즈 케이크와 얼그레이 케이크, 그리고 두쫀쿠를 주문했다. 음료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선택했다. 케이크의 달콤함을 깔끔하게 잡아줄 것 같았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레인보우 케이크는 역시나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가장 먼저 레인보우 케이크를 맛봤다. 부드러운 크림과 촉촉한 시트가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느끼하지 않고 상큼한 맛이 느껴지는 게, 정말 훌륭했다. 괜히 인스타에서 핫한 케이크가 아니었다. 이어서 얼그레이 케이크를 맛봤다. 겉보기에는 투박해 보였지만, 한 입 먹어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은은한 얼그레이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과하지 않은 단맛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레인보우 케이크와는 또 다른,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두쫀쿠는 또 어떤 맛일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정말 새로웠다. 진한 피스타치오 크림은 달콤하면서도 고소했고, 겉을 감싼 초콜릿은 쌉쌀한 맛을 더해줬다. 세 가지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정말 특별한 디저트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케이크와 두쫀쿠의 달콤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살짝 산미가 느껴지는 원두를 사용한 듯했는데,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커피 맛을 보니, 다른 음료들도 분명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과일 음료나 밀크티도 꼭 한번 맛봐야겠다.
카페에 앉아 케이크를 먹는 동안,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다. 포장 손님도 많았고, 매장에서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들 행복한 표정으로 케이크를 맛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온 손님들이 많았는데, 무지개 케이크를 보고 환호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카페 한쪽에는 케이크와 디저트를 포장해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깔끔하게 포장된 케이크들을 보니,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기념일 케이크를 사러 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나 역시 다음에 특별한 날이 있으면, 꼭 ‘카페더치즈케잌’에서 케이크를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케이크를 즐기는 동안, 문득 가족들이 생각났다. 특히 딸아이가 무지개 케이크를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딸아이를 위해 레인보우 케이크 한 조각을 포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딸아이에게 케이크를 건넸다. 역시나, 케이크를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딸아이는 “엄마 최고!”라며 케이크를 한 입 가득 베어 물었다. 그리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진짜 맛있다!”라고 외쳤다. 그런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며칠 후, 나는 친구들과 함께 ‘카페더치즈케잌’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팥빙수와 망고빙수를 주문했다. 팥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직접 만든 팥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쫄깃한 인절미와 고소한 곡물 튀김이 곁들여져 나왔다. 망고빙수는 신선한 망고가 아낌없이 올려져 있었는데,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다. 친구들도 모두 빙수 맛에 감탄하며, “여기 정말 맛집이네!”라고 칭찬했다.
‘카페더치즈케잌’은 단순히 케이크만 맛있는 곳이 아니었다. 커피, 음료, 빙수 등 모든 메뉴가 훌륭했고, 분위기 또한 아늑하고 편안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언제나 기분 좋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케이크는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정성껏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했다.

산본에서 케이크 맛집을 찾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카페더치즈케잌’을 방문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비주얼과 훌륭한 맛은 물론,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니까. ‘카페더치즈케잌’은 나에게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 되었다. 지친 일상 속에서 달콤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바로 ‘카페더치즈케잌’이다.
오늘도 나는 ‘카페더치즈케잌’에서 맛봤던 달콤한 케이크와 향긋한 커피의 여운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메뉴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산본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땐, 언제나 ‘카페더치즈케잌’을 찾아야겠다. 그곳에서라면, 언제나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테니까. 이번 주말, 달콤한 행복을 찾아 산본 지역 맛집, ‘카페더치즈케잌’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