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렌터카에 몸을 싣고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눈부신 바다 풍경에 정신이 팔려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유명 관광지 주변 식당들은 으레 비싸고 맛은 그저 그렇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진정한 맛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나는 우연히,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곳에서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숨겨진 맛집을 발견했다. 바로 돈다발 기사식당이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큼지막한 간판에 쓰인 ‘돈다발 기사식당’이라는 정겨운 이름이 왠지 모르게 푸근함을 안겨주었다. 건물 외관은 소박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에서 맛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았다. 넓은 창 너머로 보이는 테이블들은 점심시간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였다. 에서 보듯, 2층 건물의 외관은 수수한 매력을 풍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기사님들의 웃음소리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은 나무 재질로 되어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와 5에서 보이는 것처럼,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실내는 밝고 쾌적했다. 마치 잘 정돈된 백반집에 들어선 기분이랄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이, 단일 메뉴인 ‘정식’을 주문했다. 잠시 후, 놀라울 정도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쟁반 위에 가득 담긴 반찬들의 향연은 마치 작은 한정식집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뽀얀 쌀밥과 따뜻한 국, 그리고 10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1인당 한 마리씩 제공되는 병어구이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병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생선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신선한 병어의 풍미는 정말 최고였다.
젓가락을 들어 반찬 하나하나를 맛보기 시작했다. 콩나물무침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간은 짜지 않고 적당했다. 김치는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고, 깻잎 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입맛을 돋우었다. 어묵볶음은 달콤 짭짤했고, 멸치볶음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자작하게 끓여져 나온 돼지고기 김치찌개였다. 큼지막한 돼지고기와 잘 익은 김치가 어우러진 찌개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온몸을 감쌌다.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김치는 깊은 맛을 더했다. 찌개 안에 들어있는 두부 또한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과 6, 7에서 볼 수 있듯이,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마치 집에서 먹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밥 한 숟가락 크게 떠서 김치찌개 국물에 슥슥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밥 위에 병어구이 살을 발라 올려 먹어도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반찬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식사를 하던 중,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밥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가족 외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아이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아이들을 위해 국물을 따로 챙겨주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돈다발 기사식당은 기사님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서귀포의 맛집인 듯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고, 대부분이 동네 주민처럼 보였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지역 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와 3을 보면 메인 요리 외에도 정갈한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선한 채소와 버섯이 듬뿍 들어간 요리는 건강까지 생각한 메뉴라는 인상을 준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가격이 너무나 저렴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푸짐한 한 상을 만 원이라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믿기지 않았다. 가성비 최고의 식당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식당을 나서면서, 다음번 제주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돈다발 기사식당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닌, 따뜻한 정과 맛있는 음식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서귀포에서 맛있는 백반 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돈다발 기사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내가 맛보았던 돈다발 기사식당의 메뉴들을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고자 한다. 이 곳의 정식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뀌는 듯했지만,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다음과 같은 메뉴들이 제공되었다.
메인 요리: 돼지고기 김치찌개
앞서 언급했듯이,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정말 훌륭했다. 깊고 진한 국물 맛은 물론, 푸짐하게 들어간 돼지고기와 김치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특히 돼지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찌개와 함께 먹기에 완벽했다. 김치 또한 신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히 익어서,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생선 구이: 병어 구이
병어 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생선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신선한 병어의 풍미는 정말 최고였다. 뼈를 발라내기도 쉬워서, 먹기에도 편리했다.
다채로운 밑반찬
돈다발 기사식당의 매력은 메인 요리뿐만 아니라, 10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밑반찬에 있다. 콩나물무침, 김치, 깻잎 장아찌, 어묵볶음, 멸치볶음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반찬들은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게 만들었다.
* 콩나물무침: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간은 짜지 않고 적당했다.
* 김치: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고, 밥과 함께 먹기에 완벽했다.
* 깻잎 장아찌: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입맛을 돋우었다.
* 어묵볶음: 달콤 짭짤했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 멸치볶음: 바삭하면서도 고소했고, 밥반찬으로 제격이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나물, 샐러드, 젓갈 등이 제공되어, 정말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는 가족 손님들을 위해, 돈다발 기사식당에서는 특별한 배려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먹기 좋은 반찬을 따로 준비해주거나, 국물을 덜어주는 등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였다. 덕분에 아이들도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부모님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돈다발 기사식당은 맛,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제주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서귀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를 보면, 식사를 마친 후 깨끗하게 비워진 그릇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음식 맛에 대한 만족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돈다발 기사식당을 방문할 때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주차 공간은 넓은 편이지만, 식사 시간에는 혼잡할 수 있다.
* 메뉴는 단일 메뉴인 ‘정식’만 판매한다.
*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한다.
* 가성비 최고의 식당이니, 부담 없이 방문하여 푸짐한 한 상을 즐겨보자.
이번 제주 여행에서 돈다발 기사식당을 방문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음 제주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