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학교는 여전히 푸르렀다. 캠퍼스의 낭만은 잠시 접어두고, 오늘은 학교 안에서 소문난 맛집, 그라찌에를 방문하기로 했다. 강의실 건물 사이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처럼 추억을 찾아온 졸업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놀랐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창 덕분에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내부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과 에서 보았던 것처럼, 천장에는 검은색 프레임이 노출되어 있어 모던한 느낌을 더하고, 곳곳에 놓인 식물들은 싱그러움을 불어넣고 있었다. 벽면은 흰색 타일로 마감되어 깔끔했고, 와 에서 보이듯 메뉴판은 검은색 배경에 흰 글씨로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넓고 시원한 느낌이라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니, 커피, 라떼, 프라페 등 다양한 음료와 베이글, 샌드위치, 디저트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커피가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할까 하다가, 오늘은 달콤한 게 당겨서 청포도 에이드를 선택했다. 빵과 디저트류도 맛있다는 이야기에 크림치즈 베이글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한 청포도 에이드가 나왔다.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한 청포도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한 모금 마시니, 청량감이 입안 가득 퍼졌다.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상큼해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맛이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컵에 새겨진 그라찌에 로고가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베이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다. 크림치즈는 부드럽고 달콤해서 베이글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베이글 자체의 풍미가 뛰어나서, 크림치즈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빵 디저트류는 실패한 적이 없다는 리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혼자 방문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넓은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들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처럼, 나도 좋아하는 책을 꺼내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마치 조용한 도서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덕분에 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과제를 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했지만, 그만큼 나도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끔씩 창밖을 바라보았다. 푸른 캠퍼스와 학생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예전에는 저 풍경 속에 내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입장이 되었다는 사실이 묘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은 변함없이 나를 위로해주는 듯했다.
그라찌에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추억을 되새기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커피 맛은 물론이고,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학교 내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가성비도 뛰어나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과 처럼 넓은 테이블이 많아서, 혼자 공부하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콘센트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맛봐야겠다. 특히 ‘음료가 맛있다’는 평이 많으니, 다른 에이드나 프라페 종류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베이글 외에 다른 빵 종류도 맛봐야지. 특히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으니, 부담 없이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서 나눠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그라찌에에서의 시간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료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학창 시절의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나에게는 서울 속 작은 맛집이자,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주는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다음에 또 방문할 것을 약속하며, 나는 그라찌에의 문을 나섰다. 햇살은 여전히 따뜻했고, 캠퍼스는 활기로 가득했다. 오늘, 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위를 걸으며,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