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목적지는 사육신역 근처, 푸르름이 가득한 사육신역사공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완벽한 나들이에는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공원으로 향하기 전,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이 있었으니, 바로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식빵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브레드숨”이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스한 빵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혔다. 마치 잘 구워진 토스트처럼,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향기가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식빵들이 나를 유혹했다. 깔끔하게 정돈된 쇼케이스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치즈돌돌’ 식빵이었다. 노란 체다치즈와 하얀 치즈가 빵 속에 듬뿍 박혀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치즈 향이 벌써부터 입안에 퍼지는 듯했다. 빵 윗부분뿐만 아니라 중앙에도 치즈가 가득 들어있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풍부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이건 무조건 사야 해!
고민 끝에 나의 선택은 ‘치즈돌돌’ 식빵과 ‘밤식빵’이었다. 특히 밤식빵은 늦게 가면 품절될 때가 많다고 하니, 서둘러 고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을 봉투에 담아주는 직원분의 친절한 미소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사육신역사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봉투 안에서 풍겨오는 빵 냄새에 자꾸만 시선이 갔다. 갓 구운 빵의 따뜻함이 손을 통해 전해져 오는 듯했다. 공원 벤치에 자리를 잡고, 드디어 식빵을 맛볼 시간!
먼저 ‘치즈돌돌’ 식빵을 꺼내 들었다. 빵 겉면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있었고, 속에는 두 종류의 치즈가 촘촘히 박혀 있었다. 빵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 한 입 맛보니,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짭짤한 치즈와 담백한 빵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특히 빵 중앙에 몰려있는 치즈는 그 풍미가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밤식빵’을 맛볼 차례. 빵을 찢는 순간, 빵 속에 아낌없이 들어간 밤 알갱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달콤한 밤 향기가 코를 찔렀다. 한 입 베어 무니, 촉촉한 빵과 달콤한 밤의 조화가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밤의 은은한 단맛과 빵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브레드숨에서는 식빵뿐만 아니라, 라떼, 초코 등 다양한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다. 빵과 함께 시원한 음료를 즐기면 더욱 완벽한 간식이 될 것 같았다. 매장 안에는 4인 테이블이 3개 마련되어 있어, 간단하게 빵과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물론, 포장해서 공원이나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브레드숨의 빵은 하나같이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다. 빵 속에 들어가는 재료도 아낌없이 넣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쑥밤소보로와 쑥밤식빵은 쑥 향이 매우 진하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 딥초코식빵 역시 고급진 초콜릿 맛을 자랑한다고 하니, 초콜릿 러버라면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찾은 사육신역 맛집 브레드숨. 변함없는 맛과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받았다. 빵 맛은 물론,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사육신역이나 사육신역사공원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브레드숨에 들러 맛있는 빵을 맛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브레드숨은 오전 10시 30분에 오픈하며,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가격 정보와 휴무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토요일에는 쑥밤식빵이 나온다고 하니, 쑥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토요일 방문을 추천한다.

오늘 브레드숨에서 맛본 빵들은, 앞으로 나의 나들이에 필수 동반템이 될 것 같다. 맛있는 빵과 함께라면, 어떤 곳이든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테니까.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빵을 맛보게 될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