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햇살이 따스하게 쏟아지는 시간에 맞춰 광주 맛집으로 향했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푸른 하늘 아래,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벽돌과 담쟁이 넝쿨이 어우러진 건물 외관은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입구에는 화려한 꽃 장식이 걸려 있어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어 편안한 느낌을 더했다. 테이블 위에는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판이 놓여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곳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롤라자냐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주문을 마치자, 식전 빵이 나왔다. 따뜻하게 구워진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빵과 함께 제공된 버터를 발라 먹으니,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빵을 먹으며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롤라자냐가 나왔다. 층층이 쌓인 라자냐 면 사이사이에는 부드러운 치즈와 신선한 토마토소스가 듬뿍 들어 있었다.
롤라자냐를 한 입 먹어보니, 입 안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부드러운 라자냐 면과 풍부한 치즈, 그리고 상큼한 토마토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롤 형태로 만들어져 먹기도 편하고, 비주얼도 훌륭했다. 롤라자냐는 정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였다.

다음으로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맛보았다. 노른자가 톡 터지는 비주얼부터가 남달랐다. 평소 크리미한 파스타를 즐겨 먹지 않는 나조차도, 이곳의 까르보나라에는 푹 빠져 버렸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면은 알덴테로 완벽하게 익혀져 씹는 맛도 좋았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역시 훌륭했다. 신선한 마늘과 올리브 오일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왔다. 면은 쫄깃했고, 간도 딱 맞았다. 특히, 알리오 올리오에 들어간 해산물이 신선해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얇고 바삭한 도우 위에 고르곤졸라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꿀과 견과류 토핑이 더해져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달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고르곤졸라 피자를 한 입 베어 물으니, 입 안 가득 행복이 퍼져 나갔다. 다음 방문 때도 꼭 다시 주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메뉴 중에는 고르곤졸라 파스타도 있었는데, 다음에는 꼭 도전해봐야겠다.

이곳은 와인 종류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식사와 함께 와인을 곁들이니,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맛은 물론이고, 다양한 와인 리스트까지 갖춰져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완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마리오 셰프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요리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모든 음식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이었다. 파스타는 완벽하게 알덴테로 익혀져 나왔고, 해산물은 신선했으며, 모짜렐라 치즈는 진짜 모짜렐라였다. 한국에서 2주를 보내고 먹는 이탈리아 점심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지만, 특히 티라미수는 정말 최고였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촉촉한 커피 시트, 그리고 코코아 파우더의 조화가 완벽했다. 티라미수를 한 입 먹으니,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일품이었다.
마리오 셰프와 그의 팀은 매우 친절하고 효율적이었다. 주문을 받는 것부터 음식을 서빙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이 빠르고 정확했다.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마치 이탈리아에 온 듯한 따뜻한 환대를 받는 기분이었다.

이곳은 이탈리아 감성이 느껴지는 귀여운 한옥에서 유기농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이탈리아 요리의 조화가 훌륭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광주에서 이런 특별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이 더욱 운치 있게 느껴졌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

두 번째 방문이었지만, 여전히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그만큼 이곳의 음식들이 맛있고,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곳은 나의 단골 광주 맛집이 될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광주에서 이탈리아의 맛과 향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