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낼 수 있게 되었다. 다 같이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머니께서 따뜻한 미역국이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곳은 부천 까치울역 근처에 위치한 ‘미꼬담’이라는 한정식집이었다. 깔끔한 분위기와 정갈한 음식 사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향했다.
차를 몰아 도착한 미꼬담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외관부터 느껴지는 깔끔함이 내부로 이어져, 첫인상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미역국과 꼬막 요리가 눈에 띄었다. 우리는 4인 세트 메뉴 두 개에 LA갈비를 추가하여 온 가족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문했다. 미역국은 소고기와 가자미로 선택했고, 꼬막은 간장 양념과 초무침 양념을 하나씩 선택하여 다채로운 맛을 경험해보기로 했다. 사이드 메뉴로는 육전과 간장게장을 골랐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 가득한 음식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가장 먼저 따뜻한 가자미 미역국에 숟가락을 담갔다. 뽀얀 국물 위로 몽글몽글 떠오른 기름방울들이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한 입 맛보니,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가자미 특유의 시원한 맛과 미역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어머니께서도 “정말 맛있다”며 연신 칭찬하셨다. 소고기 미역국 역시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푹 끓여진 미역의 조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꼬막비빔밥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간장 양념 꼬막비빔밥은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밥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꼬막의 쫄깃한 식감과 신선한 야채의 아삭함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초무침 꼬막비빔밥은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었다. 톡톡 터지는 꼬막과 매콤한 양념의 조합은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고등어구이도 훌륭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고등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짭짤한 간이 배어 있어 밥반찬으로 제격이었다.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추가로 주문한 LA갈비는 달콤 짭짤한 양념이 쏙 배어 있어, 아이들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부드러운 갈비살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육전 또한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나물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간이 세지 않아, 메인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 좋았다. 특히 김치가 인상적이었는데, 일반적인 김치와는 달리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었다.

미꼬담에서는 4인 이상 주문 시 육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덕분에 더욱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생일인 사람에게는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생일날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밥은 고봉밥으로 제공되어, 정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물 대신 따뜻한 보리차가 제공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정말 고향집에서 밥을 먹는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미꼬담은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어,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12인실 이상의 룸도 마련되어 있어,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많은 가족 단위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인상적이었다. 반찬이 부족하면 먼저 알아채고 더 가져다주셨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입구에 마련된 뻥튀기를 하나씩 집어 들었다. 달콤하고 바삭한 뻥튀기는 식사를 마무리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
전반적으로 미꼬담은 음식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짜지 않고 깔끔한 맛은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는 1인당 2만원 내외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양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부모님 생신 때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 따뜻한 미역국과 정갈한 음식들이 부모님께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해 드릴 것 같다. 부천에서 맛있는 한정식을 찾는다면, 미꼬담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