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완연한 가을, 볕 좋은 날 안성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안성중앙시장. 북적이는 시장 구경도 좋지만, 무엇보다 내 발길을 잡아끈 건 며칠 전부터 SNS에서 눈여겨봤던 작은 샌드위치 가게였다. 좁은 골목, 사람들 틈바구니를 헤치고 드디어 그 노란색 외관을 마주했을 때, 묘한 설렘이 온몸을 감쌌다.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한 기분.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아늑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오픈형 주방에서는 훤칠한 청년 사장님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그의 손길은 능숙하고 자신감 넘쳐 보였다. 테이블은 몇 개 놓여 있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오붓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젊은 커플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찬찬히 훑어봤다. 잠봉뵈르, 뇨끼, 파스타…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었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가게의 대표 메뉴인 잠봉뵈르였다. 8000원이라는 착한 가격도 마음에 쏙 들었다. 잠봉뵈르와 함께 바질 파스타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봤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따뜻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오픈형 주방이 인상적이었는데,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에서 사장님의 꼼꼼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잠봉뵈르가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 빵 사이에 듬뿍 들어간 햄과 버터.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돌았다. 한 입 베어 무니, 바게트의 고소함과 버터의 풍미, 햄의 짭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햄은 사장님이 직접 만든 수제 햄이라고 하는데, 시판 햄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느껴졌다.

바질 파스타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향긋한 바질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훌륭했다. 면의 익힘 정도도 딱 좋았고, 소스도 너무 느끼하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파스타의 양도 넉넉해서, 가성비도 최고였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새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었다. 맛있는 샌드위치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장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안성중앙시장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이곳은 단순한 샌드위치 가게가 아니었다. 젊은 사장님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안성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다. 다음에는 트러플 뇨끼도 꼭 먹어봐야지. 안성 맛집 탐험은 언제나 즐겁다!
돌아오는 길, 며칠 전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세컨드코너 사장님이랑 같은 분이 운영하는 곳이라던데?” 아, 어쩐지. 세컨드코너 수제버거도 정말 좋아하는데! 역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뭘 만들어도 맛있는 법인가 보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맛을 유지해주셨으면 좋겠다.

가게는 안성맞춤시장, 좁다란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시장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노란색으로 칠해진 작은 가게는 단연 눈에 띄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아담하고 귀여운 느낌이었다. 가게 앞에는 작은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서 샌드위치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잠봉뵈르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바게트의 바삭함이었다. 마치 갓 구운 빵처럼, 겉은 파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햄은 짜지 않고 담백했는데, 빵, 버터와의 조화가 훌륭했다. 특히 버터는 풍미가 깊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해서 계속 먹게 됐다.

바질 파스타는 신선한 토마토와 함께 나왔다. 파스타 면은 탱글탱글했고, 바질 페스토는 향긋했다. 특히 파스타 위에 뿌려진 치즈가 풍미를 더했다. 파스타를 먹는 동안, 입안 가득 퍼지는 바질 향이 정말 좋았다.
주문할 때 스프가 있길래 함께 주문해봤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스프는 빵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스프 위에 올려진 작은 크루통이 바삭바삭해서 식감을 더했다.

이곳의 잠봉뵈르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카레 향이 살짝 난다는 것!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먹다 보니 오히려 풍미를 더하는 느낌이었다. 사장님만의 비법 소스인 것 같았다.
가게는 작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와서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커플끼리 데이트를 즐기러 온 사람들도 있었다. 누구에게나 편안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안성에서 뇨끼를 제대로 하는 곳을 찾기 힘든데, 이곳의 뇨끼는 정말 맛있다고 한다. 특히 유명 셰프의 어드바이스를 받아서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다음에는 꼭 뇨끼를 먹어봐야겠다.
샌드위치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콜라를 곁들이니 더욱 맛있었다. 탄산음료는 역시 최고의 조합이다.

사장님은 정말 친절했다. 주문을 받을 때도, 음식을 가져다줄 때도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최근에 스프가 약간 묽어진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진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다. 아마 사장님이 피드백을 반영해서 개선한 것 같다.
안성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미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젊은 부부나 커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나는 이 가게를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맛, 가격, 양, 친절,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의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안성맞춤시장은 7080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식사 후에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옛날 간판들과 벽화들을 구경하면서, 추억에 잠길 수 있다.

다음에는 꼭 치킨 샌드위치도 먹어봐야겠다. 풍미 있는 파스타와 감칠맛 나는 샌드위치라니, 정말 기대된다. 안성중앙시장의 숨은 보석 같은 곳,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