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가득 안겨주는 섬.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자연,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지다. 이번에는 특별히 애월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떠났다. 이름은 ‘당당’. 왠지 모르게 기분 좋아지는 상호명처럼, 이곳에서의 시간은 기대 이상으로 행복했다.
제주에 도착해 렌터카를 몰고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드디어 ‘당당’에 도착.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따뜻한 느낌의 돌담과 아치형 입구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해외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벽에는 앤티크한 액자들이 걸려 있고,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꽃병이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수플레, 파스타, 샌드위치,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수플레는 이곳의 ‘특별한 메뉴’이자 대표 메뉴라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게다가 샌드위치도 인기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니, 놓칠 수 없지. 고민 끝에 브런치 수플레 소세지 세트와 스리라차마요 오믈렛 샌드위치, 그리고 당당 크림 라떼를 주문했다.
주문 후, 카페 내부를 더 둘러봤다. 천장에는 독특한 조명이 달려 있었는데, 종이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듯했다. 은은하게 빛을 내는 조명 덕분에 카페는 더욱 아늑하게 느껴졌다. 곳곳에 놓인 작은 소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브런치 수플레 소세지 세트는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퐁실퐁실한 수플레 위에는 신선한 과일과 크림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옆에는 소세지와 샐러드가 함께 나왔다. 스리라차마요 오믈렛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두툼한 오믈렛이 들어가 있었고, 겉에는 스리라차 마요 소스가 뿌려져 있었다. 당당 크림 라떼는 부드러운 크림이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먼저 수플레를 맛봤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이 정말 놀라웠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수플레는 달콤한 크림과 신선한 과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바닐라빈이 콕콕 박힌 크림은 풍미를 더했다. 왜 이곳이 수플레 맛집으로 유명한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스리라차마요 오믈렛 샌드위치를 맛봤다. 빵은 바삭했고, 오믈렛은 촉촉했다. 특히 스리라차 마요 소스는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매콤한 맛을 더해, 정말 ‘음식이 맛있어요’. 오믈렛 안에 들어간 야채들도 신선해서 좋았다. 샌드위치는 의외의 복병이었다. 수플레만큼이나 맛있어서 놀랐다.
당당 크림 라떼도 훌륭했다. 부드러운 크림은 달콤했고, 커피는 고소했다. 특히 크림과 커피를 함께 마시니, 입안에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라떼 위에 올려진 크림은 정말 쫀득하고 달콤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불릴 만했다.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당당’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분들은 친절했고,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했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은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당당’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가슴에 품고, 다음 여행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애월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당당’.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에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특히 수플레는 꼭 맛봐야 할 메뉴다. ‘당당’에서의 시간은 당신의 제주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인테리어가 멋져요’라는 후기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곳곳이 포토존이라,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나 역시 이곳에서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제주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당당’에 꼭 다시 들르고 싶다. 그땐 좀 더 일찍 방문해서 샌드위치를 종류별로 맛봐야겠다. 그리고 이번에 못 먹어본 파스타와 다른 음료들도 꼭 먹어봐야지. ‘당당’, 기다려! 내가 곧 다시 갈게!
마지막으로, 이곳의 작은 마스코트인 비둘기 캐릭터도 정말 귀여웠다. 엽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기념품으로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