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서 만난 건강한 맛, 삼토리: 도토리 수제비로 즐기는 특별한 보양 맛집 여행

청도,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 푸르른 산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특별한 맛집 체험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늘 향할 곳은 바로 ‘삼토리’. 도토리와 인삼을 주재료로 건강한 요리를 선보인다는 이야기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몸과 마음이 정화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몰았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깔끔하고 현대적인 건물이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세련된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풍기는 인삼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마치 건강 보조식품 가게에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들었지만, 곧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감쌌다.

깔끔하게 차려진 삼토리의 해장국
정갈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해장국,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리는 듯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도토리 수제비와 삼토리 해장국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막스찜이라는 메뉴도 있었지만, 미리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표 메뉴인 인삼 도토리 수제비와 삼토리 해장국을 주문했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들이 먼저 테이블을 채웠다. 놋그릇에 담긴 4가지 반찬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 맵싹한 고추를 곁들인 젓갈은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삼 도토리 수제비가 나왔다. 뚝배기 안에는 뽀얀 국물과 함께 쫄깃해 보이는 도토리 수제비, 그리고 큼지막한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들어 있었다. 마치 삼계탕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깊고 진한 인삼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기분이었다.

인삼이 통째로 들어간 도토리 수제비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도토리로 만든 수제비는 일반 밀가루 수제비와는 확연히 다른 식감을 자랑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치 옹심이와도 같은 독특한 질감이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도토리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수제비와 함께 큼지막한 인삼을 건져 먹으니, 쌉싸름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이어서 삼토리 해장국도 맛보았다. 해장국 역시 뚝배기에 담겨 나왔는데, 뽀얀 국물 위로 콩나물과 소고기, 그리고 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소고기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콩나물과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삼토리 해장국
푸짐한 건더기가 인상적인 삼토리 해장국, 숙취 해소에 제격이다.

개인적으로 해장국에 계란을 풀어 먹는 것을 즐기지 않는데, 삼토리 해장국 역시 계란을 풀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이 훨씬 맛있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제비와 해장국 모두 양이 적당한 편이라,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공깃밥이 무료로 제공되니, 밥을 추가해서 국물에 말아 먹으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특히 인삼 도토리 수제비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니, 마치 깔끔한 삼계탕에 밥을 말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몸 속 깊은 곳부터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보약을 먹은 듯한 느낌이랄까. 건강해지는 맛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곳이었다. 삼토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건강과 힐링을 선물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토리의 꿩만두
담백한 맛이 일품인 꿩만두, 사이드 메뉴로 즐기기 좋다.

나오는 길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꿩만두도 함께 주문하는 듯했다. 다음에는 꼭 꿩만두도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게를 나섰다. 삼토리 바로 앞에는 북카페도 있다고 하니, 식사 후에 잠시 들러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근처에 청도읍성도 있으니,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삼토리는 어른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깔끔한 매장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건강한 맛까지 갖추고 있으니 어른들도 분명 만족하실 것이다.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도 편리하다. 다만 인삼과 대추 맛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인삼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삼토리의 인삼 도토리 수제비와 밥
인삼 도토리 수제비와 함께 제공되는 밥, 국물에 말아 먹으면 든든하다.

삼토리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들의 노력과 애정이 음식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흔한 메뉴인 수제비를 ‘건강’이라는 특별한 가치로 재탄생시킨 점이 인상적이었다.

청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삼토리에 들러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맛과 건강, 그리고 힐링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푸짐하게 차려진 삼토리의 한상차림
정갈한 반찬과 메인 메뉴의 조화,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 그리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나막스찜은 사전 예약 필수라는 점을 잊지 말자.

청도에서의 맛있는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삼토리에서의 식사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에 청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들러 이번에 맛보지 못했던 꿩만두와 나막스찜을 맛봐야겠다. 청도 맛집, 삼토리에서 건강과 행복을 가득 담아 돌아온 하루였다.

따뜻한 국물이 매력적인 삼토리의 만두국
뜨끈한 국물과 함께 즐기는 만두,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준다.
삼토리의 정갈한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삼토리의 밑반찬들.
삼토리 외관
깔끔하고 세련된 삼토리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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