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숨은 보석 같은 파스타 맛집, 블루웨이브에서 찾은 특별한 미식의 순간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 묵직했던 겨울 코트를 벗어던지듯 가벼운 마음으로 향한 곳은 대구 앞산 자락이었다. 늘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하고 싶었던 나는, 며칠 전부터 눈여겨 봐둔 작은 파스타 가게, ‘블루웨이브’를 목적지로 정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담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은 작았지만, 왠지 모르게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듯한 설렘이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이 펼쳐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남아있어 연말의 따스함이 느껴졌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사람들로 거의 꽉 차 있었다.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나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던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띄었고,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은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혼자 온 손님,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 창가에 놓인 화분이 보이는 식당 내부
창가 좌석에 놓인 작은 화분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메뉴판과 함께 식전빵을 가져다주셨다. 따뜻하게 구워진 식빵은 버터 향이 은은하게 풍겼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올리브 오일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맛이 돋아났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스테이크도 맛있어 보였고, 파스타 종류도 다양해서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었다. 직원분께 추천 메뉴를 여쭤보니, 스테이크와 바질 크림 파스타가 가장 인기 있다고 했다. 특히 바질 크림 파스타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나는 스테이크와 바질 크림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까지 주문했다.

잠시 후,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신선한 채소 위에 여러 종류의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상큼한 드레싱이 곁들여져 있었다. 한 입 먹어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과 치즈의 풍미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샐러드와 함께 나온 식전빵에 샐러드를 올려 먹으니, 간단하면서도 훌륭한 샌드위치가 되었다.

신선한 채소와 치즈가 듬뿍 올려진 샐러드
다채로운 치즈가 곁들여진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테이크가 드디어 테이블에 놓였다. 윤기가 흐르는 스테이크는 먹기 좋게 썰어져 있었고, 구운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가 함께 플레이팅 되어 있었다. 스테이크 위에는 독특하게도 바질 소스와 감자 퓌레가 곁들여져 있었다. 칼로 스테이크를 자르는 순간, 부드러운 육질이 그대로 느껴졌다. 한 입 맛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움과 풍부한 육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바질 소스와 감자 퓌레는 스테이크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었다. 은은한 바질 향과 부드러운 감자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스테이크와 구운 채소, 바질 소스와 감자 퓌레
스테이크는 독특한 바질 소스와 감자 퓌레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기대했던 바질 크림 파스타였다. 파스타 위에는 베이컨과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은은한 바질 향이 코를 자극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먹어보니, 진하고 고소한 크림소스와 향긋한 바질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면은 적당히 잘 삶아져 쫄깃했고, 베이컨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했다. 크림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했다. 느끼한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조차도, 바질 크림 파스타는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바질 크림 파스타 위에 베이컨과 치즈가 듬뿍 올려진 모습
바질 크림 파스타는 고소한 크림소스와 향긋한 바질의 완벽한 조화를 선사한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셨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블루웨이브’에서는 스테이크, 파스타 외에도 필라프, 리조또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트러플 필라프는 트러플 향이 풍부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다음에는 트러플 필라프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음료 종류도 다양했는데, 콜라를 병으로 제공하는 점이 독특했다. 오랜만에 맛보는 병 콜라는 왠지 모르게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새우와 계란이 올려진 필라프
새우 필라프 위에 올려진 반숙 계란 프라이가 식욕을 자극한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면서, ‘블루웨이브’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다.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맛있는 음식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블루웨이브’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가족끼리 외식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누구와 함께 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들을 위해, 맵기 조절이 가능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식전빵과 샐러드를 제공하는 점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다만, ‘블루웨이브’는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는 길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간판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또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가게 앞에 한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공영 주차장은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블루웨이브’는 대구 앞산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만약 당신이 맛있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찾고 있다면, 혹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블루웨이브’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당신도 이곳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다음에 앞산을 방문할 때, 나는 다시 ‘블루웨이브’를 찾을 것이다. 그때는 트러플 필라프와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이 곳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다시 한번 만들어갈 것이다.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 감자튀김과 음료가 차려진 테이블
다양한 메뉴를 함께 즐기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전빵과 피클, 커트러리가 정갈하게 준비된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준비된 테이블 세팅은 식사 전부터 기분을 좋게 만든다.
베이컨 크림 파스타
베이컨 크림 파스타는 풍부한 크림소스와 짭짤한 베이컨의 조화가 일품이다.
깔끔한 식당 내부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식당 내부는 편안한 식사를 돕는다.
식당 내부 테이블 세팅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은 고객을 맞이하는 정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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