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이하늘 형제곱창에서 맛보는 연신내 잊지 못할 곱창 맛집

어릴 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DJ DOC의 노래를 따라 부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들의 음악은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추억의 BGM이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의 멤버 중 한 명인 이하늘이 곱창집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감정이 샘솟았다. 마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는 듯한 설렘이랄까. 그래서였을까, 연신내에 자리 잡은 ‘형제곱창’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유난히 가벼웠다.

퇴근 후 곧장 달려갔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힙’한 곳은 기다림마저 당연하게 느껴지는 법.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기다림을 달랬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외관을 슬쩍 살펴보았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간판은 없었지만,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과 그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이곳이 맛있는 공간임을 짐작하게 했다.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 탐험가처럼, 기대감은 점점 더 커져갔다.

형제곱창 외부
밤에도 빛나는 형제곱창의 외관. 맛있는 곱창을 맛보기 위한 설렘이 시작되는 곳이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에너지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테이블은 다찌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 덕분에 혼자 온 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곱창을 굽는 모습과 사람들의 대화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모듬 소금구이와 양념 모듬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양념 곱창을 선택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우동 사리까지 추가!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봤다. 벽면에는 DJ DOC의 사진과 싸인이 걸려 있었고, 스피커에서는 신나는 90년대 가요가 흘러나왔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 테이블마다 놓인 연탄 화로 위에서는 곱창이 맛있게 익어갔고, 직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곱창을 구워주고 있었다. 그들의 손놀림은 마치 공연을 보는 듯 화려했고,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특히 눈에 띈 것은 하이볼 제조기였다. 은평구에서 유일하다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고, 곧바로 하이볼 한 잔을 주문했다.

산토리 위스키 하이볼
산토리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은 형제곱창의 숨겨진 매력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념 곱창이 등장했다. 붉은 양념 옷을 입은 곱창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곱창 위에는 깻잎과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우동 사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직원분이 직접 곱창을 구워주셨는데,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곱창을 보니 참을 수 없는 식욕이 솟아올랐다.

“이제 드셔도 됩니다.”

직원분의 말과 함께, 첫 번째 곱창을 입으로 가져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매콤달콤한 양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곱창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정말, 인생 곱창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연탄불 위에서 익어가는 곱창
연탄불 위에서 곱창이 맛있게 익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황홀경이다.

우동 사리 역시 훌륭했다. 쫄깃한 면발에 양념이 듬뿍 배어 있어서, 곱창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곱창과 우동 사리를 함께 먹으니, 매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이볼과의 조합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톡 쏘는 탄산과 은은한 위스키 향이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먹는 동안, 이하늘이 직접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친절하게 말을 걸었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그의 소탈하고 유쾌한 모습은, 마치 동네 형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나 역시 용기를 내어 사진 촬영을 부탁했는데, 그는 흔쾌히 응해주었고,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곱창을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직원분이 남은 양념에 밥과 김치를 넣고 맛있게 볶아주셨는데, 연탄불에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즉석에서 구워주는 김에 볶음밥을 싸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가 되는 듯했다. 볶음밥 위에는 치즈를 추가했는데, 매콤한 볶음밥과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볶음밥
마무리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치즈 추가는 신의 한 수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섰다. 밖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나 역시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고,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형제곱창은 단순한 곱창집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추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DJ DOC의 노래를 다시 들었다. 예전에는 그저 신나는 댄스곡으로만 들렸던 노래가, 이제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하늘의 형제곱창은, 내게 단순한 맛집 경험을 넘어,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주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소금구이와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그리고, 그때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

형제곱창은 단순히 유명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점을 넘어, 곱창 자체의 뛰어난 퀄리티와 맛,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신선한 재료에서 느껴지는 잡내 없는 깔끔함, 연탄불에 구워 풍미를 더한 깊은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이하늘의 어머니가 직접 담그신다는 나박김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곱창과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또한,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맛있는 곱창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충분히 잊혀질 만하다.

총평하자면, 형제곱창은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다. 연신내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DJ DOC의 팬이라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늘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맛있는 곱창도 먹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맛있는 한 상 차림
푸짐한 한 상 차림은 언제나 옳다.

형제곱창 방문 팁:

* 오픈 시간(오후 5시)에 맞춰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양념 곱창과 우동 사리는 필수! 볶음밥도 꼭 먹어보자.
* 하이볼 제조기가 있다면, 하이볼도 함께 즐겨보자.
* 이하늘이 있다면, 사진 촬영을 부탁해보자.
* 환기가 잘 안 되니, 옷에 냄새가 배는 것을 감안하자.

형제곱창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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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곱창 메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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