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의 정갈한 풍경, 익산 꽃담쌈밥에서 맛보는 건강한 한 상 차림 맛집 기행

오랜만에 떠나온 익산 여행, 그 설렘을 가득 안고 미륵사지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다가왔다. 익산은 처음이라 어디서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하며 스마트폰을 켜 들었다. 검색창에 ‘익산 맛집’을 검색하니, 싱싱한 쌈 채소와 정갈한 반찬들이 가득한 쌈밥집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오늘은 왠지 건강하고 푸짐한 쌈밥이 당기는 날이야. 그렇게 나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꽃담쌈밥’으로 향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붉은 글씨로 쓰여진 “꽃담” 간판이 푸른 잎사귀들 사이에서 수줍게 나를 반겼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지는 외관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풀 내음과 정겨운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 안았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쌈밥, 제육볶음, 오리훈제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나의 선택은 단연 ‘오리훈제 쌈밥’. 왠지 모르게 오리고기의 고소함과 신선한 쌈 채소의 조화가 찰떡궁합일 것 같았다.

주문을 마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쟁반 위에 가득 담긴 쌈 채소들은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양배추, 상추, 깻잎 등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가 보기 좋게 담겨 나왔고, 그 옆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오리훈제가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었다. 훈제 오리 위에는 신선한 부추무침이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그 색감의 조화가 어찌나 예쁘던지. 젓가락을 들기 전,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본격적으로 쌈을 싸 먹기 시작했다. 싱싱한 쌈 채소 위에 윤기가 흐르는 오리훈제를 올리고, 그 위에 우렁 쌈장을 듬뿍 얹어 크게 한 쌈 싸서 입안으로 가져갔다. 😋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채소의 향긋함과 훈제 오리의 고소함, 그리고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우렁 쌈장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오리훈제와 함께 나온 부추무침은 신의 한 수였다. 오리훈제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향긋한 풍미를 더해 줘서 질릴 틈 없이 계속 먹을 수 있었다.

정갈하게 차려진 오리훈제 쌈밥 한 상 차림
정갈하게 차려진 오리훈제 쌈밥 한 상 차림

쌈 채소뿐만 아니라, 함께 나온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느껴졌다. 특히 조갯살이 듬뿍 들어간 미역국은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쌈밥과 함께 번갈아 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잡채, 김치, 나물 등 다른 반찬들도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딱 집밥 같은 편안한 맛이었다. 마치 엄마가 차려준 따뜻한 밥상 같은 느낌이 들어,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쌈을 싸 먹여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가게 한쪽에는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었는데, 닭과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정겨웠다. 아이들이 닭과 고양이를 보면서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는 길, 입구 쪽에 마련된 누룽지 코너가 눈에 띄었다. 따뜻한 물에 불려진 누룽지는 식사 후 입가심으로 딱이었다. 구수한 누룽지를 한 그릇 떠서 천천히 음미하며, 오늘 식사에 대한 만족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정갈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식사였다.

식사 후 즐기는 구수한 누룽지
식사 후 즐기는 구수한 누룽지

꽃담쌈밥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익산 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신선한 쌈 채소와 정갈한 반찬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식사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듯했다. 익산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한번 들러 이번에는 제육쌈밥이나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총평:

* 맛: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솜씨로 만들어낸 훌륭한 맛. 특히 오리훈제와 우렁 쌈장의 조합은 최고!
* 가격: 푸짐한 양과 퀄리티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 분위기: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가족 외식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 서비스: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재방문 의사: 익산에 다시 방문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

추천 메뉴: 오리훈제 쌈밥, 제육 쌈밥, 해물야채전

꿀팁:

*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아기의자 유무를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식사 후 누룽지를 꼭 맛보자.

주변 관광지: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돌아오는 길, 따스한 햇살 아래 빛나는 미륵사지 석탑을 바라보며, 꽃담쌈밥에서 맛보았던 건강한 기운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익산에서의 특별한 미식 경험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꽃담쌈밥의 정원 풍경
꽃담쌈밥의 정원 풍경
푸짐한 쌈채소
푸짐한 쌈채소
해물야채전
해물야채전
한상차림
한상차림
제육볶음
제육볶음
꽃담쌈밥 간판
꽃담쌈밥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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