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치킨 맛집 ‘프라이비’ | 한국 졸리비라 불리는 매콤 바삭 치킨, n번째 방문 후기
직장 동료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SNS에서는 ‘한국의 졸리비’라는 별명으로 떠들썩했던 바로 그곳, ‘프라이비’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필리핀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친구의 말에 호기심이 생겨 찾아갔는데, 이제는 남자친구와 다섯 번은 족히 넘게 방문한 단골집이 되었네요. 이태원 주민인 저로서는 ‘프라이비세권’에 산다는 게 자랑스러울 정도입니다. 왜 이곳이 단순한 치킨집을 넘어 많은 사람들의 ‘인생 치킨’으로 등극했는지, 그 생생한 경험을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완벽한 치킨을 만나다: 매콤 바삭함의 정석
프라이비의 치킨은 한마디로 ‘완벽’합니다. 튀김옷은 놀랄 만큼 얇고 바삭해서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샥’하는 경쾌한 소리가 입안 가득 울려 퍼집니다. 기름기가 잘 잡혀 있어 느끼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죠. 하지만 진짜 매력은 바로 그 안에 숨어있습니다. 매콤하게 염지된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은 그야말로 감동입니다. 덜 느끼한 KFC 치킨 같기도 한데, 그보다 훨씬 깊고 중독적인 감칠맛이 있어요. 저 같은 ‘맵찔이’에게는 먹다 보면 알싸한 매콤함이 올라오지만, 마치 마라탕처럼 이상하게 계속해서 찾게 되는 마성의 맛입니다. 이 맛 때문에 일부러 멀리서 찾아와 먹고, 심지어 포장까지 해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중독적인 매력의 그레이비 소스
프라이비 치킨 맛의 화룡점정은 바로 특제 그레이비 소스입니다. 아낌없이 들어간 후추의 알싸함이 매력적인 이 소스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매콤한 치킨을 푹 담가 먹으면 그야말로 ‘극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짭짤하면서도 깊은 풍미의 그레이비 소스가 치킨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죠. 테이블에 놓인 칠리소스를 살짝 곁들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그레이비 소스가 생각나서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될 정도랍니다.


치킨 외 메뉴도 맛의 향연: 샌드위치부터 파스타까지
프라이비는 치킨만 맛있는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1인 디쉬 메뉴들이 있어 점심 식사를 하러 오기에도 완벽하죠.
‘치킨 앤 라이스’는 제 인생 첫 치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메뉴입니다. 따끈한 밥에 그레이비 소스를 듬뿍 부어 매콤한 치킨과 함께 먹으면, 이보다 더 든든하고 완벽한 한 끼가 있을까 싶습니다.
두툼한 치킨 패티가 들어간 ‘치킨 샌드위치’ 역시 별미입니다. 안에 들어있는 코울슬로가 아삭한 식감과 상큼함을 더해 느끼함을 잡아주어 마지막 한 입까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감자튀김과의 궁합은 말이 필요 없죠. 또한, 마늘향 진한 ‘갈릭 누들’은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이고, 진한 치즈 풍미의 ‘맥앤치즈’ 아래 깔린 순살치킨은 맥주를 부르는 최고의 안주입니다. 정말 모든 메뉴가 맛있어서 빈 그릇을 보고 나서야 숟가락을 놓게 됩니다.




힙한 분위기, 이태원 데이트부터 혼밥까지 OK
프라이비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완벽한 곳입니다. 오픈형 주방은 신뢰감을 주고, 전체적으로 힙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는 ‘이태원 느낌’ 그 자체입니다. 매장이 넓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아늑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 떨기에도, 남자친구와 치맥 데이트를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실제로 방문할 때마다 남자 손님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남자 많은 음식점은 맛집’이라는 국룰이 여기에서도 통하는 것 같네요. 음악 소리가 조금 큰 편이라 조용한 대화를 나누기엔 아쉬울 수 있지만, 오히려 혼자 와서 맛있는 음식에 집중하며 ‘치밥 혼밥’을 즐기기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왜 모두가 프라이비를 인생 치킨집이라 부르는가
생일을 맞아 방문했을 정도로 저에게 프라이비는 특별한 곳이 되었습니다. 멀지만 한 달에 한 번은 꼭 오려고 노력할 만큼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죠. 필리핀에서 살다 온 여자친구를 데려왔더니 졸리비 맛과 정말 비슷하다며 너무 좋아했다는 후기처럼, 많은 이들의 추억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곳입니다.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 덕분에 언제나 기분 좋게 식사하고 갑니다. 이태원에서 정말 맛있는, 특별한 프라이드 치킨을 맛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프라이비를 방문해 보세요. 다른 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