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어 찾은 안양 일번가의 로렌스308. 웅성거리는 손님들의 활기찬 대화 소리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캐럴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었다. 따뜻한 조명이 감싸는 아늑한 공간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가족 외식을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며칠 전부터 벼르던 곳이라 기대감에 발걸음이 절로 빨라졌다.

메뉴판을 펼치자 눈에 띄는 건 단연 ‘추성훈 스테이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파운드 스테이크였다.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커플 세트를 주문하고, 파스타는 해물 빼쉐로 변경했다. (4천원 추가).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등장한 음식들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특히, 308 스테이크는 테이블 위에서 화려한 불꽃 쇼를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멋진 광경이었다.

토시살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가 일품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스테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듯했다. 함께 나온 밥과 곁들여 먹으니 든든함까지 더해졌다. 해물 빼쉐 파스타는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어 바다 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살짝 매콤한 국물은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며칠 뒤, 로제 파스타가 너무 맛있다는 친구의 추천에 다시 로렌스308을 찾았다. 친구는 로제 파스타 소스가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로제 파스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소스가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파스타뿐만 아니라 필라프와 함께 먹어도 꿀맛이었다. 스테이크도 여전히 부드러웠고, 필라프는 간이 딱 맞아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분위기 좋은 음악 선곡과 깔끔한 인테리어도 매력적이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은 편안한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의 라탄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로렌스308의 큰 장점이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기분 좋은 식사를 완성시켜주는 또 다른 요소였다.

특별한 날, 혹은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을 때, 안양 일번가 로렌스308에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꼭 ‘추성훈 스테이크’를 먹어봐야겠다 다짐하며 가게 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