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바다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어느 날,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속초로 향했다. 푸른 동해바다와 설악산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이곳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숨겨진 목적은 바로 속초 중앙시장의 숨은 보석, ‘속초샌드’를 맛보는 것이었다.
속초 중앙시장은 활기가 넘실거렸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맛있는 냄새,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눈과 코를 즐겁게 했다. 좁은 골목길을 헤쳐나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튀김 골목에서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발길을 붙잡았고, 젓갈 가게에서는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깊은 향이 코를 찔렀다.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속초샌드’를 찾아 나섰다.
드디어 파란색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속초의 푸른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청량한 색감이었다. 깔끔한 디자인의 상자에 담긴 샌드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나는 선물용으로 몇 상자를 구입하고, 곧바로 맛보기 위해 하나를 꺼내 들었다. 낱개 포장된 샌드 겉면에는 ‘속초’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마치 속초의 정기를 듬뿍 담은 듯한 느낌이었다. 포장지를 뜯자 은은한 버터 향이 풍겨져 나왔다.
조심스럽게 한 입 베어 물었다. 바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 버터의 깊은 맛과 크림치즈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과하게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부드러운 버터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특히 속초샌드는 빵 자체가 정말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쿠키는 고메버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지는 이유가 있었다. 흔히 먹는 샌드 쿠키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함께 판매하고 있는 ‘강원옥 찹쌀떡’도 빼놓을 수 없었다. 쫀득한 찹쌀떡 안에 부드러운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묘하게 중독적이었다. 속초샌드와 찹쌀떡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속초샌드를 맛보며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났다. 평소 단 것을 즐겨드시지 않는 부모님이지만, 속초샌드는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았다. 과하지 않은 단맛과 고급스러운 풍미는 어른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았다. 얼른 집에 가서 함께 나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속초샌드와 함께 속초 중앙시장의 또 다른 명물, 새우튀김과 감자전도 맛보았다. 바삭한 새우튀김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했고, 따끈한 감자전은 쫀득하면서도 담백했다. 시장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하나같이 정겹고 맛있었다.
속초샌드는 커피와 함께 즐기니 더욱 맛있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쌉쌀함이 샌드의 달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여유로운 기분을 만끽하며, 나는 잠시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속초샌드는 여행 선물로도 제격이다. 파란색의 예쁜 패키지는 받는 사람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할 것이다. 낱개 포장되어 있어 보관과 휴대도 용이하다.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속초샌드를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속초의 맛과 향을 가득 담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속초샌드를 냉동 보관하여 먹어보기도 했다. 차갑게 먹으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쿠키는 더욱 바삭해지고, 크림치즈는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녹아내렸다. 특히 여름철에 냉동 보관하여 먹으면 더위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간식이 될 것 같았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차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30분 주차권만 제공되어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장거리 이동 시에는 샌드가 녹을 수 있으므로 보냉 포장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아쉬움은 속초샌드의 맛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 속초샌드는 단순한 샌드 쿠키가 아닌, 속초의 아름다운 추억과 따뜻한 정을 담은 특별한 속초 맛집 이다.
속초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속초샌드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추억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다. 다음에 속초를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속초샌드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속초의 맛을 선물하고 싶다.
속초샌드는 나에게 잊지 못할 맛과 향,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속초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속초샌드를 통해 행복한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