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2월, 따뜻한 커피와 달콤한 케이크가 간절해졌다. 며칠 전부터 눈여겨봤던 노량진의 투썸플레이스가 떠올랐다. 역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커피와 디저트 맛이 훌륭하다는 평이 자자했기에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를 선호하는 나에게, 이곳은 어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문을 열었다.
카페 문을 열자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순식간에 잊혀지는 듯했다. 붉은색과 회색이 교차하는 세련된 간판이 눈에 띄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작은 트리 장식이 입구부터 기분 좋게 만들었다. (Image 3) 매장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일 것 같았다. 실제로 노트북을 켜고 작업에 몰두하는 사람들과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주문대로 향하는 길,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다양한 케이크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딸기 케이크, 가토 쇼콜라, 뉴욕 치즈 케이크 등 다채로운 종류의 케이크들이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Image 6) 동생 생일 케이크를 사러 왔다는 후기처럼,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잠시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아메리칸 쿠키 크런치’ 케이크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고소한 아메리카노는 이곳의 숨겨진 맛집 매력이라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다. 키오스크 옆에는 다양한 MD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텀블러와 머그컵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세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진동벨이 울리고, 드디어 주문한 메뉴를 받아 들었다. 케이크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큼지막했고, 쿠키 크런치가 듬뿍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웠다. 아메리카노는 묵직한 머그잔에 담겨 나왔는데, 컵에 새겨진 투썸플레이스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후기에서처럼 정말 커피 맛이 뛰어났다.

케이크 한 조각을 포크로 떠서 입안에 넣으니,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쿠키 크런치의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촉촉한 케이크 시트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도 훌륭했다.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달콤해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 풍경을 감상하며 케이크와 커피를 즐기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매장 한쪽에는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쳐진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Image 8) 콘센트도 자리마다 설치되어 있어 노트북 작업이나 공부를 하기에 최적의 공간이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도 잠시 노트북을 켜서 간단한 작업을 했는데,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되는 분위기 덕분에 능률이 쑥쑥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량진에서 공부하기 좋은 카페로 입소문이 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모든 경험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한 고객은 카페 라떼의 스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망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고객은 키오스크 주문 시 얼음을 많이 넣어달라는 요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심지어 한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물론 이러한 부정적인 후기는 극히 일부였지만,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투썸플레이스 노량진점은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뛰어난 커피 맛과 다양한 디저트,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혼자 방문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노량진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다른 케이크와 음료를 맛보기 위해 다시 방문할 것을 다짐하며, 카페 문을 나섰다. 노량진에서 달콤한 휴식을 찾고 싶다면, 투썸플레이스를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