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바라보며 즐기는 향어회, 그 특별한 맛! 대나무횟집, 합천 맛집 기행

오랜만에 평일 휴가를 내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목적지는 합천. 섬진강 줄기 따라 펼쳐진 풍경을 벗 삼아 드라이브를 즐기다, 문득 향어회가 떠올랐다. 합천은 예전부터 향어회로 유명한 곳이었지. 싱싱한 향어회와 얼큰한 매운탕, 그리고 아름다운 강 풍경까지.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대나무횟집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굽이굽이 길을 따라 들어가니, 드디어 저 멀리 대나무횟집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다. 통유리창 너머로는 잔잔하게 흐르는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역시, 뷰 맛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 자리를 잡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이었다.

낙동강 위에 놓인 다리가 보이는 대나무횟집의 풍경
창밖으로 보이는 낙동강과 다리,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메뉴판을 보니 향어회, 메기매운탕, 참게매운탕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당연히 향어회! 향어회 중(中) 자와 매운탕을 주문했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에 차려지기 시작했다. 샐러드, 쌈 채소, 찐 감자, 콩, 그리고 특이하게도 번데기가 나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향어회가 등장했다. 커다란 접시 위에 얇게 썰린 향어회가 소담하게 담겨 있었고, 그 위에는 잘게 썰린 파와 깨소금이 듬뿍 뿌려져 있었다. 회의 빛깔은 뽀얗고 신선해 보였다. 젓가락으로 향어회 한 점을 집어 초장에 듬뿍 찍어 입에 넣으니,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윤기가 흐르는 대나무횟집의 향어회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향어회,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싱싱한 쌈 채소에 향어회와 마늘, 고추를 함께 넣어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입안에서 향긋한 채소 향과 함께 향어회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곳 초장은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향어회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향어회와 다양한 밑반찬이 차려진 테이블
다채로운 밑반찬과 향어회의 조화, 풍성한 한 상 차림이 완성된다.

향어회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드디어 매운탕이 나왔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매운탕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니,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온몸에 퍼져 나갔다. 향어뼈로 우려낸 육수 덕분인지 국물 맛이 정말 깊고 진했다. 매운탕 안에는 큼지막한 두부와 쑥갓, 그리고 수제비가 듬뿍 들어 있었다. 특히 수제비는 쫄깃쫄깃해서 먹는 재미를 더했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운탕 국물을 계속 떠먹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대나무횟집의 매운탕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매운탕, 향어회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 밖으로 나와 잠시 낙동강변을 거닐었다. 잔잔한 강물 위로 햇빛이 부서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 멍하니 강을 바라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듯했다.

대나무횟집은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특히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일부 방문객들은 3명이 방문했을 때 중(中)자 주문을 권유받았다는 후기도 있었다. 주문 시에는 인원수를 고려하여 적절한 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다행히 평일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대나무횟집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싱싱한 향어회와 얼큰한 매운탕,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합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나무횟집에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어르신들을 모시고 방문하면,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즐기는 향어회의 특별한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합천에서 맛있는 음식을 넘어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고 싶다면, 대나무횟집을 강력 추천한다! 합천 지역 맛집으로 인정!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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