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반차를 낸 날, 늦잠을 자고 일어나 브런치를 즐길까 하다가 문득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먹던 고등어구이가 떠올랐다. 집에서는 냄새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메뉴라, 맛있는 생선구이 전문점을 찾아 양정 지역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화덕으로간고등어’. 이름에서부터 왠지 모를 장인의 숨결이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하게 풍기는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왔음에도 불구하고 4인 테이블로 안내받아 왠지 모를 여유로움까지 느껴졌다. 직원분의 친절한 미소 덕분에 첫인상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매장이 넓은 덕분인지, 생선구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비린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고등어, 삼치, 갈치, 임연수 등 다양한 생선구이 정식은 물론, 보쌈과 게장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마치 푸짐한 한정식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인 고등어 정식을 주문했다. 곤드레밥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직원의 추천에 솔깃하여 밥도 변경했다.
주문을 마치자, 순식간에 테이블이 가득 찰 정도로 푸짐한 반찬들이 세팅되었다. 잡채, 떡볶이 등 다양한 반찬들이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특히,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버섯전과 배추전은 향긋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샐러드바가 마련되어 있어, 좋아하는 반찬들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화덕 고등어구이가 등장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비주얼을 실제로 마주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큼지막한 고등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다. 레몬 조각과 와사비가 함께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젓가락으로 살짝 떼어낸 고등어 살은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화덕에서 구워 기름기는 쫙 빠지고, 고소한 풍미는 더욱 살아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특히, 곤드레밥과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곤드레 특유의 향긋함이 고등어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하나하나 훌륭했다. 짭짤한 굴비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고, 즉석에서 구워주는 따끈한 전은 입 안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특히,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다. 샐러드바에서 반찬을 리필하고, 떡볶이도 한 접시 더 가져다 먹었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맛있게 드셨냐”며 인사를 건네셨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설 수 있었다.
‘화덕으로간고등어’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었다. 따뜻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푸짐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밥을 먹는 듯한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화덕으로간고등어’에서의 경험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룸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았다.

집에 도착해서도 고등어의 고소한 풍미가 잊혀지지 않았다. 샤워를 하고 나와, 따뜻한 차를 마시며 ‘화덕으로간고등어’에 대한 후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 맛있는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었다.
‘화덕으로간고등어’, 양정에서 인생 생선구이를 만났다. 신선한 재료, 정갈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푸짐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앞으로 생선구이가 생각날 때면, 주저 없이 ‘화덕으로간고등어’를 찾을 것이다.
이곳의 고등어는 평소 생선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반하게 만들 정도로 훌륭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리, 신선한 재료, 그리고 화덕 특유의 풍미가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특히,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된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고등어 살을 밥 위에 올려 한 입 먹으면, 입 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기분이다.
‘화덕으로간고등어’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공간이다.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혼자 방문해도 좋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부모님과 함께 알탕과 갈치정식을 맛봐야겠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조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절한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화덕으로간고등어’는 양정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 나는 ‘화덕으로간고등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곳은 내 마음속 최고의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