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한우 맛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평소 맛집 레이더망을 풀가동하는 나에게 이곳은 꽤나 흥미로운 곳이었다. 문경에서도 손꼽히는 한우 맛집이라니, 그 명성이 자자하다고 들었다. 과연 어떤 맛과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다.
넓고 깨끗한 매장이 첫인상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한 조명이 테이블을 비추고, 곳곳에 놓인 작은 소품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자리에 앉으니,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한우, 약돌돼지, 그리고 다양한 식사 메뉴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행복한 고민이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초계한우한마리’라는 시그니처 메뉴였다. 여러 부위의 한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마늘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한우등심양념구이가 끌렸다. 72시간 숙성했다는 문구에서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했다. 게다가 점심특선으로 주문하면 솥밥 또는 냉면까지 함께 나온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밑반찬들이 차려지기 시작했다. 뷔페식으로 운영되는 샐러드바는 신선한 채소와 다채로운 음식들로 가득했다. 형형색색의 샐러드, 김치, 노각무침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이 즐비했다. 특히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딸기가 얹어진 샐러드였다. 상큼한 딸기와 신선한 채소의 조합은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샐러드바 한 켠에는 따뜻한 샤브샤브가 준비되어 있었다. 한우를 주문하면 샤브샤브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놀라웠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등심양념구이가 등장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등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 향은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더욱 끌어올렸다. 숯불이 들어오고,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 등심을 올렸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잘 익은 등심 한 점을 집어 입안에 넣으니, 72시간 숙성된 마늘 양념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등심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씹을 틈도 없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육즙은 입안을 촉촉하게 적셨고, 은은한 마늘 향은 감칠맛을 더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하며 등심을 음미했다. 신선한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또 다른 풍미가 느껴졌다. 아삭한 채소와 부드러운 등심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점심특선에 포함된 솥밥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은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로 만들어 먹으니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구수한 누룽지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직원분께서 후식으로 수플레를 준비해주셨다. 부드러운 수플레는 달콤한 행복을 선사했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즐기니, 완벽한 식사의 마무리였다.
이곳의 매력은 맛뿐만이 아니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식사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넓고 깨끗한 매장, 신선한 식재료,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맛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문경에는 약돌돼지를 판매하는 곳도 많지만, 이 곳에서는 문경 약돌돼지 한 마리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삼겹살부터 항정살까지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약돌돼지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꼭 약돌돼지를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넓은 공간 덕분에 반려견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된장찌개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조치를 취하고 사과하는 모습에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음식에 대한 불만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이에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문경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맛본 한우의 풍미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문경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맛있는 한우를 대접해야겠다.

돌아오는 길, 문경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신선한 재료, 정성 가득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다. 문경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문경고기맛집이다. 특히 한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