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점심시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동료의 한마디가 떠올랐다. “요즘 참치가 너무 먹고 싶어.” 그래, 오늘은 참치다. 천안에 참치집이 어디 한두 곳일까. 수많은 가게 중에 옥석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 ‘골드문 참치’는 리뷰 수는 적지만 네이버 평점 5점 만점에 빛나는 곳이라는 정보에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가 눈에 띈다. 원래 다른 가게였다가 바뀐 듯한 느낌도 살짝 들었지만, 그런 걱정은 잠시였다. 테이블마다 놓인 정갈한 식기와 은은한 조명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혼자 방문한 나에게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듯한 느낌. 이곳이 왜 좋은 평점을 받는 곳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혼자 와서 코스 요리를 시키기엔 부담스러울까 싶었지만, 메뉴판을 보니 1인분 주문도 가능하다는 점이 무척 반가웠다. 물론 가격대가 살짝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우선 참치 A코스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다. 가게 안쪽으로는 룸처럼 보이는 공간도 있어, 조용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일 것 같았다.

주문한 참치 A코스가 나왔을 때, 그 비주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명한 붉은 빛깔의 참치 살점들은 입안 가득 퍼질 풍미를 예고하는 듯했다. 참치 맛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맛있게 느낄 수 있다는 평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한 점, 한 점 입에 넣을 때마다 부드러운 식감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뱃살, 등살 등 부위별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골드문참치에서 단순히 맛있는 참치를 먹는 것 이상의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실장님의 ‘참치 머리 해체쇼’였다. 능숙한 솜씨로 거대한 참치 머리를 능숙하게 다루며 부위별 설명을 곁들여주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했다. 특히, 참치 눈물을 슬러시 형태로 즉석에서 만들어주시는 퍼포먼스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혼자 와서도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함께 방문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을 때도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룸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고, 다양한 부위의 질 좋은 참치를 맛볼 수 있었다. 실장님의 해체쇼는 저녁에도 이어졌고, 덕분에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눈호강, 혀호강’ 제대로 하고 왔다.

처음 이곳을 방문할 때는 솔직히 가격이 조금 세다고 느껴졌었다. 하지만 신선하고 질 좋은 참치와 더불어 특별한 경험까지 제공받고 나니,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 정도면 충분히 값어치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전혀 눈치 보지 않고 최고급 참치를 맛볼 수 있는 곳. 단순히 식사를 넘어 특별한 추억까지 만들 수 있는 곳. 천안에서 제대로 된 참치를 맛보고 싶다면, 그리고 나처럼 혼자서도 멋진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골드문참치를 강력 추천한다. 오늘도 혼밥 성공, 아니 혼자여도 완벽한 식사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