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동해 바다가 펼쳐지는 양양, 그중에서도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남애항 근처의 한 횟집을 찾았습니다. 사실 이곳은 소문만 듣다가 큰맘 먹고 방문하게 된 곳인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신선하고 맛있는 회와 별미 같은 물회,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완벽한 한 끼 식사를 하고 왔어요.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는 정겹고 편안한 느낌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주말 점심시간이 막 지날 무렵이라 손님이 조금 빠진 상태였지만, 곳곳에서 들려오는 맛있는 음식 소리와 활기찬 기운 덕분에 금방 이곳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는 이날 특별히 2만원을 추가해서 ‘고급 모듬회 2인’을 주문했어요. 평소 모듬회도 훌륭하지만, 이곳의 자연산 회가 그렇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큰맘 먹고 업그레이드했죠. 혹시나 너무 많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됐지만, 눈앞에 펼쳐진 비주얼을 보고 나니 그런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플레이팅만 봐도 정성이 느껴지는 고급 모듬회 한 접시가 나왔는데, 이날 저희가 운이 정말 좋았던 건지, 돌삼치, 복어, 도다리, 뽈락, 아나고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해산물 백화점에 온 듯한 기분이었달까요? 하나하나 눈으로만 봐도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어요.

자연산 회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함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회 본연의 단맛은 “와, 진짜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만들었어요. 흔히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에서도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맛보기 어려운데, 이곳은 정말 ‘제대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주문한 회와 함께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도 정말 푸짐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 쫄깃한 전복, 부드러운 문어, 달콤한 가리비까지!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저는 어죽과 매운탕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평소 횟집에서 먹는 것과는 다른 깊고 진한 맛이 느껴졌어요. 생선구이 역시 겉바속촉의 정석으로, 전문 구이집 못지않은 맛을 자랑했습니다.

함께 주문했던 물회도 정말 별미였습니다. 회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고, 특히 이곳 물회에는 콩가루가 들어가 고소한 맛을 더해주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맛에 감탄했습니다.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한 그릇 뚝딱 해치우기 딱 좋았어요. 밥알 하나하나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어 밥맛까지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말이지, 이곳은 맛없는 음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튀김 같은 곁들임 메뉴 없이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들 덕분에 배가 터질 지경으로 먹고 나왔어요. 옆 테이블에서 남김없이 음식을 다 드시고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역시나’ 싶었는데,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더욱이 좋았던 점은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었습니다. 마치 오랜 단골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시는 모습에 더욱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양양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이날 고급 모듬회 외에도 물회, 그리고 어죽과 매운탕까지 맛볼 수 있었는데, 특히 들깨로 만든 어죽은 정말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회를 먹고 난 후에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매운탕 역시 일반적인 매운탕과는 다른, 장칼국수 느낌의 꾸덕하고 칼칼한 국물이 매력적이었어요.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이었지만, 마치 단골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양양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이곳은 무조건 리스트에 포함될 것 같아요.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제대로 맛보고 싶거나, 푸짐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원하신다면 양양 남애항 근처의 이 횟집을 강력 추천합니다!
사장님께서 먼저 첫 손님이라며 고등어회 한 점을 서비스로 내어주셨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아침 첫 끼니부터 든든하고 만족스럽게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 가득했어요. 양양에 올 때마다 꼭 들르고 싶은 곳이 생겼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음식이 맛있는 것을 넘어, 음식에 대한 진심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양양에 방문하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이곳을 다시 찾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회를 즐기고 싶다면, 양양 남애항의 이 횟집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