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주도 가면 진짜 제대로 된 한 끼 먹고 싶을 때 있잖아? 특히 막 관광지에서 벗어나서 좀 조용하고, 현지 느낌 물씬 나는 곳 찾을 때 말이야. 오늘 내가 딱 그런 곳을 발견해서 친구들한테 소개해 주려고 이렇게 달려왔지 뭐야. 안돌오름 근처인데, 여기 진짜 물건이야 물건!
우리가 갔던 곳은 사실 처음부터 딱 정하고 간 건 아니었어. 안돌오름 갔다가 슬슬 배고파지길래 핸드폰으로 주변 검색을 했지. 그때 딱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여기였는데, 네이버에서 ‘주변 맛집’이라고 딱 뜨더라고. 사실 후기가 별로 없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식당 입구부터 와… 딱 들어서는 순간 뭔가 ‘아, 여기 제대로 된 곳이구나’ 싶었지.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데, 70대쯤 되신 할아버지랑 할머니 두 분이서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더라고. 할아버지는 손님들 서빙을 담당하시고, 할머니는 주방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드시는 모습이 딱 보였어. 이런 정겨운 분위기 너무 좋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식당 내부가 진짜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지. 두 분이서 얼마나 열심히 관리하시는지 딱 느껴지더라니까.

메뉴판을 딱 봤는데, ‘오늘의 메뉴’로 참돔지리(1인분 15,000원)를 추천해주시더라고. 그래서 우리는 그걸로 주문했지! 사실 옥돔구이도 엄청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듣긴 했는데, 처음 간 곳이니까 일단 추천 메뉴를 믿고 먹어보기로 했어.

음식이 나오는데, 와… 일단 밑반찬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어. 흔히 나오는 밑반찬이 아니라, 직접 손수 만드신 느낌이 물씬 나는 건강하고 맛있는 현지인 밥상 느낌? 김치, 나물 등 5가지 정도가 나왔는데, 진짜 버릴 게 하나도 없더라니까. 하나하나 간도 딱 맞고, 신선한 재료의 맛이 살아있었어.

그리고 드디어 메인 메뉴인 참돔지리가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장난 아니었어. 큼지막한 참돔이 통째로 들어가 있었고, 국물은 뽀얗고 맑은 게 딱 봐도 시원할 것 같은 느낌.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서 한 입 마시는데, 와… 진짜 감탄사가 나왔어. .싱싱한 참돔과 감칠맛 나는 국물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냈어. 할머니 손맛이 진짜 보통이 아니시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지. 70대 할머니께서 요리하신다고 했는데, 그 연륜에서 나오는 손맛인가 봐.

근데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맛있네’ 정도였거든?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옥돔구이를 딱 보는 순간… 와, 이걸 왜 안 시켰지 싶었지 뭐야. .통통하게 살이 오른 옥돔이 노릇하게 구워져 나왔는데,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해 보이는 게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야. 결국 못 참고 옥돔구이도 하나 더 주문했지 뭐야!

주문한 옥돔구이가 나왔는데, 이건 정말… 내가 제주도에서 먹어본 옥돔구이 중에 단연 최고였어. 겉은 껍질까지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속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웠어. 비린 맛 하나도 없고, 진짜 옥돔 본연의 고소한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거야.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꿀맛! 이 옥돔구이 하나만으로도 여기 올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어.
보니까 여기 옥돔구이 말고도 보말+성게 미역국도 진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꼭 그걸 먹어봐야지 다짐했지. 가격도 정말 합리적이었어. 제주도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지.
그리고 후식으로 뭘 주셨는데, 그게 또 기가 막혔어. 바로 청귤 주스! .상큼하고 달콤한 청귤 주스가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해 줬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 식사 후에 이런 상큼한 주스를 마시니까 정말 좋았지.
이 식당은 정말 ‘로컬 맛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과 따뜻한 사람들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제주도 여행 중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안돌오름 근처에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 안 할 거야, 진짜!
나중에 제주도 가면 엄마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 맛있는 음식과 함께 따뜻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여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