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래된 동료로부터 광명 하안 주공 아파트 근처, 뉴코아 광명점 인근에 자리한 작은 이탈리아 식당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파스타와 피자가 주력 메뉴라는데, 8천원대의 파스타가 놀라운 맛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반신반의하며 방문을 결심했다.
퇴근 후, 옅은 비가 내리는 저녁, 드디어 그곳에 도착했다. 가게는 아담했지만, 따뜻한 조명이 새어 나오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포근하게 느껴졌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밖의 풍경은 비에 젖어 운치를 더했고,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은 또 다른 세상처럼 다가왔다. 마치 비밀스러운 아지트를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다. 가게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파스타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깔끔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듯한 바 테이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혼밥족에게도 부담 없는 공간이었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고, 셀프바에서 간단한 밑반찬을 챙기는 시스템이었다. 메뉴판을 훑어보니, 파스타 종류가 다양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특히, 기본 파스타는 상당히 저렴했고, 메뉴가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가긴 했지만, 다른 곳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편이었다.
고민 끝에 감베리 파스타와 꿀마늘빵을 주문했다. 파스타는 가게 분위기 때문에 혼밥하기 쉽지 않은 메뉴인데, 이곳은 편안하게 혼자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잠시 후,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감베리 파스타가 나왔다. 접시 가득 담긴 파스타 위에는 생각보다 많은 새우가 올려져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면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맛보니,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면 추가를 하면 양도 부족하지 않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면을 추가해서 푸짐하게 즐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함께 주문한 꿀마늘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달콤한 꿀과 은은한 마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파스타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꿀마늘빵 위에 파스타 소스를 살짝 올려 먹으니, 그 맛은 상상 이상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온 손님뿐만 아니라 연인, 가족 단위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다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매주 가족과 함께 외식을 온다는 한 손님은, 이곳의 빠네 파스타와 알리올리오를 극찬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가성비였다. 메뉴 세 개를 시켜도 다른 식당 두 개 가격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놀라웠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크림 파스타는 먹을수록 진한 크림 소스가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다는 평이 많았다. 토마토 파스타는 미트볼 파스타 느낌이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해산물 빠에야는 감칠맛이 확 느껴져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다음 방문 때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특히, 갠적으로 하안 철산 합쳐서 여기보다 오일 파스타 잘하는 곳을 본 적 없다는 리뷰가 있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또한, 소하동 하안동에서 가본 양식점 중에서 제일 맛있다는 빠에야도 꼭 맛보고 싶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게가 좁고 주차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처 2001아울렛이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가볍게 이태리 음식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비는 그쳐 있었다. 촉촉하게 젖은 거리를 걸으며, 오늘 저녁의 만족감을 곱씹었다. 훌륭한 서비스, 맛있는 음식,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광명 맛집이었다. 동네에 이런 식당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하안동 주민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며칠 후, 다시 이곳을 찾았다.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였다. 지난번 방문 때 맛보지 못했던 메뉴들을 주문하기로 했다. 친구는 크림 파스타를, 나는 해산물 빠에야를 선택했다.
크림 파스타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진하고 부드러운 크림 소스가 면에 잘 배어 있어, 입 안 가득 행복한 맛이 퍼져나갔다. 친구도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파스타를 흡입했다.
내가 주문한 해산물 빠에야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커다란 팬에 담겨 나온 빠에야 위에는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숟가락으로 밥을 한 입 떠먹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톡톡 터지는 쌀알의 식감도 좋았다.
둘이서 메뉴 두 개를 시켜, 순식간에 해치웠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음에는 꼭 여러 명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좋아서,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늑한 공간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더욱 퍼져,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맛있는 파스타를 맛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광명 하안동에서 파스타가 생각날 땐, 주저 없이 이곳을 찾게 될 것 같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숨은 맛집을 발견했다는 기쁨에 젖어, 오늘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향한다.

총평: 광명 하안동에 위치한 작은 이탈리아 식당.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과 양을 자랑하며,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파스타, 피자, 빠에야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크림 파스타와 해산물 빠에야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이다. 주차가 다소 불편하지만,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광명 하안동에서 가성비 좋은 파스타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