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보카도를 즐기지 않았던 과거의 나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는 이제 아보카도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버터처럼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져버린 탓이다. 이수역 인근에 아보카도를 주재료로 한 멕시칸 요리 전문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라아보(Hola Avo)’라는 이름부터가 이미 아보카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는 듯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담하고 아늑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매장 내부는 이국적인 멕시코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는데, 화려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발길을 사로잡았다. 천장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고, 벽면에는 멕시코를 상징하는 듯한 그림과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과연 아보카도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들이 가득했다. 타코, 퀘사디아, 파히타, 포케 등 멕시칸 요리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아보카도를 듬뿍 넣어 풍성한 맛을 더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2인, 3인, 4인 세트 메뉴 구성이 좋았고,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고민 끝에 나는 4인 파히타 세트를 주문했다. 아보카도 그릴 파히타, 아보카도 치킨 퀘사디아, 아보카도 연어 포케, 나초 그란데, 그리고 음료 4잔이 포함된 풍성한 구성이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가 먼저 나왔다.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며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히타 세트가 테이블 위에 펼쳐졌다. 화려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재료들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었고, 신선한 아보카도가 듬뿍 올려져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가장 먼저 아보카도 그릴 파히타에 눈길이 갔다. 뜨겁게 달궈진 팬 위에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등 다양한 재료들이 구워져 나왔고, 그 위에는 신선한 아보카도 슬라이스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함께 제공된 또띠아에 고기와 아보카도, 양파, 피망, 치즈 등을 듬뿍 넣어 싸 먹으니, 입안 가득 풍성한 맛이 느껴졌다. 특히, 아보카도와 양파 토마토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쫄깃한 또띠아는 무한 리필이 가능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아보카도 치킨 퀘사디아였다. 바삭하게 구워진 토르티야 사이에 닭고기와 아보카도, 치즈 등이 듬뿍 들어 있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어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특히, 퀘사디아에 곁들여 먹는 살사 소스가 킥이었다.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퀘사디아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보카도 연어 포케는 신선한 연어와 아보카도, 해초, 병아리콩, 옥수수 등이 어우러진 건강한 메뉴였다. 특히, 독특하게 간장 젤리가 함께 제공되었는데,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포케와 잘 어울렸다. 연어의 신선함과 아보카도의 부드러움, 그리고 해초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한 맛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맛본 나초 그란데는 바삭한 나초 위에 아보카도, 치즈, 사워크림, 살사 소스 등이 듬뿍 올려진 푸짐한 메뉴였다. 나초의 바삭함과 아보카도의 부드러움, 그리고 다양한 소스들의 조화가 훌륭했다. 맥주 안주로도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인 세트였지만, 워낙 맛있어서 둘이서 거의 다 먹어치웠다. 양이 적당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많아서, 배가 터질 듯 불렀다. 하지만,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만족감이 가득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기분이 좋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서 몸도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이곳은 아보카도 러버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성지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매장이 다소 협소하다는 것이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옆 테이블의 대화가 잘 들리는 편이었고,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해서 산미구엘 생맥주와 함께 아보카도 요리를 즐겨보고 싶다. 특히, 옆 테이블에서 너무 맛있게 먹던 연어 포케를 꼭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아보카도 스무디도 맛이 궁금하다.

올라아보는 이수역 9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영업시간은 매일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시부터 17시 30분까지이다.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방문해도 편리할 것 같다.
만약 당신이 아보카도를 좋아한다면, 이수 맛집 올라아보에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신선한 아보카도와 멕시칸 요리의 환상적인 만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 나는 이미 다음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다. 올라아보는 단순한 멕시칸 음식점을 넘어, 아보카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이수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올라아보를 방문해보세요. 분명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