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밀양 여행,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차창 밖 풍경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목적지는 밀양에서도 손꼽히는 맛집, 35년 전통의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동화반점”이었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곳. 세월이 흘러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과 여전한 맛을 기대하는 마음이 뒤섞여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붉은색 간판에 금빛으로 빛나는 “동화반점”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예전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지만,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졌다. 리모델링을 거쳐 훨씬 깔끔하고 넓어진 외관은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입구에는 귀여운 판다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화려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붉은색과 금색으로 장식된 인테리어는 중국 전통의 느낌을 물씬 풍겼고, 은은한 조명은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손님들의 방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둥근 테이블 위 앤티크한 장식이었다. 마치 중국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벽면에는 화려한 꽃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짜장면, 짬뽕과 같은 기본적인 메뉴부터 탕수육, 깐쇼새우, 팔보채 등 다양한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랜 고민 끝에 점심특선 B코스를 주문했다. 유산슬, 탕수육, 깐쇼새우, 짜장면으로 구성된 알찬 메뉴였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유산슬이었다. 따뜻한 온기가 코끝을 간지럽혔고, 은은한 해산물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리니, 부드러운 해삼과 쫄깃한 새우, 아삭한 죽순 등 다채로운 재료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이 일품이었다. 신선한 재료에서 우러나온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불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다만, 간이 조금 삼삼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다음으로 등장한 탕수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자랑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으며,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다. 특히 탕수육 소스는 새콤달콤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눅눅함 없이 바삭함을 유지하는 탕수육의 비결이 궁금해졌다. 탕수육 한 점을 입에 넣으니,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먹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변함없는 맛에 감탄하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나온 깐쇼새우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었다. 붉은빛을 뽐내는 깐쇼새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큼지막한 새우는 튀김옷을 입고 먹음직스럽게 튀겨져 나왔다. 한 입 베어 무니,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다만, 새우 크기가 튀김옷에 비해 다소 작게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나온 짜장면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은 면발이 인상적이었다. 면은 쫄깃했고, 짜장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했다. 짜장 소스 안에는 잘게 다진 돼지고기와 양파가 듬뿍 들어있어 씹는 재미를 더했다. 짜장면 위에는 앙증맞은 완두콩이 올려져 있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짜장면을 맛있게 비벼 한 입 맛보니, 왜 이곳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밀양 맛집인지 알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은 룸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고, 혼자 온 손님들은 1인 테이블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는 것은 물론,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어린이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낮게 설치된 변기와 세면대는 아이들이 스스로 용변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었다. 또한, 화장실 내부에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변기 커버와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동화반점은 맛있는 음식은 물론,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며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특히 가족 모임이나 단체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았다. 넓은 홀과 룸은 다양한 규모의 모임을 수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 구성은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동화반점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밀양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한번 들러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 다음번에는 비빔짬뽕과 고추잡채에 꽃빵을 곁들여 먹어봐야겠다. 동화반점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밀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동화반점에서 맛본 음식들의 여운을 느껴보았다. 밀양은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였다. 다음에는 밀양 읍성 나들이와 함께 동화반점을 방문하여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겨봐야겠다. 밀양 지역명 맛집 동화반점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총평: 밀양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중식 맛집. 깔끔하고 넓어진 매장, 훌륭한 맛,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점심특선 코스는 가성비가 뛰어나며, 가족 모임이나 단체 회식 장소로도 추천한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추천 메뉴: 탕수육, 짜장면, 점심특선 코스
장점:
* 맛있는 음식
* 깔끔하고 넓은 매장
* 친절한 서비스
* 합리적인 가격
* 다양한 메뉴 구성
* 룸 완비
* 아기의자 및 어린이 화장실 완비
단점:
* 일부 메뉴의 간이 삼삼하게 느껴질 수 있음
재방문 의사: 매우 높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