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월의 마지막 금요일, 괜스레 마음이 들뜨는 저녁이었다.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줄 맛있는 음식과 술이 간절했다. 문득 떠오른 곳은 안양 댕리단길에 위치한 ‘이복실’. 이름부터 정겹고, 왠지 복이 굴러들어올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친구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라 기대감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 어귀를 돌아 안으로 들어서자, 아늑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따뜻함을 더했고, 벽면에 걸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한 느낌이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메뉴를 훑어보니, 수육전골, 뼈구이, 크림 쫀득 수제비 등 독특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친구가 강력 추천했던 ‘복실 항정수육전골’과, 곁들여 마실 ‘오십세주’ 한 주전자를 주문했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다. 역시 안양 맛집으로 소문난 곳답게 인기가 대단했다.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기다릴 뻔했다.

잠시 후, 기본 안주가 나왔다. 따뜻하게 튀겨낸 두부와, 직접 담갔다는 파김치였다. 고소한 두부의 풍미와, 시원하고 칼칼한 파김치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파김치는 어찌나 맛깔스럽던지,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막걸리가 절로 당겼다. 기본 안주만으로도 이미 ‘이 집은 맛집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실 항정수육전골’이 등장했다. 놋으로 된 큼지막한 냄비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전골은, 그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항정수육이 겹겹이 쌓여있고, 그 주위로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과, 싱싱한 배추, 향긋한 미나리가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냄비 중앙에는 다진 양념이 듬뿍 올려진 배추 겉절이가 자리 잡고 있었다. 마치 꽃이 활짝 핀 듯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직원분께서 전골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전골이 끓기 시작하면, 다진 양념을 잘 풀어서 섞어주세요. 그리고 수육과 채소를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친절한 설명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전골이 끓기만을 기다렸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 전골은, 더욱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갔다. 뽀얀 국물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가고, 향긋한 채소 향과, 고소한 고기 향이 코를 자극했다. 드디어, 젓가락을 들고 수육과 채소를 함께 집어 들었다. 윤기가 흐르는 항정수육은,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했다. 입안에 넣으니,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듯했다. 신선한 채소들은 아삭아삭한 식감을 더했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정말이지, 환상의 맛이었다. 왜 친구가 그토록 극찬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

전골과 함께 주문한 ‘오십세주’도 맛볼 차례였다. 맑고 투명한 빛깔의 오십세주는, 은은한 향을 풍겼다. 잔에 따라 한 모금 마시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텁텁함 없이, 부드럽게 목을 넘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오십세주는, 전골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술이 술술 들어간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었다.
정신없이 전골을 먹고,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냄비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었다. 이복실에는 전골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돈코츠 라멘사리’였다. 뽀얀 돈코츠 육수에 라멘 면을 넣고, 남은 수육과 채소를 함께 넣어 끓여 먹는 것이다. 돈코츠 라멘사리를 주문하자,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전골 냄비에 육수를 붓고, 라멘 면을 넣어주셨다.
보글보글 끓는 라멘을 보니, 다시금 식욕이 솟아올랐다. 라멘 면은 쫄깃했고, 돈코츠 육수는 진하고 고소했다. 남은 수육과 채소를 함께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굳이 일본 라멘 맛집을 찾아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맛보는 돈코츠 라멘은, 그 어떤 라멘보다 훌륭했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옆 테이블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연인들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이복실은,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와서 조용히 술 한잔 기울여도 좋고, 여럿이 함께 와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워도 좋을 것이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자, 직원분께서 밝은 미소로 맞이해주셨다. “오늘 음식은 어떠셨어요?”라는 질문에,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수육전골과 돈코츠 라멘사리는 최고였어요!”라고 답했다. 직원분께서는 “다음에 오시면, 뼈구이도 꼭 한번 드셔보세요. 저희 가게의 또 다른 인기 메뉴랍니다.”라며 친절하게 추천해주셨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복실을 나서며, 행복한 포만감과 함께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하루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었다. 댕리단길을 거닐며,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뼈구이와 크림 쫀득 수제비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찜해두었다.
집으로 돌아와, 이복실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공간을 알리고 싶었다. 안양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댕리단길에 위치한 ‘이복실’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이복실 방문 꿀팁:
* 다양한 주종: 막걸리 종류가 다양하니, 취향에 맞는 술을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려도 좋다. 감자술, 오미자술 등 독특한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 친절한 서비스: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시다. 음식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 분위기: 아늑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데이트 장소로도,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손색없다.
* 웨이팅: 안양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재방문 의사 100%: 한 번 방문하면, 누구나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나 역시,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에는 꼭 뼈구이를 먹어봐야지!
* 사진: 음식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다. 특히 수육전골은, 꼭 사진으로 남겨두시길!
* 숨겨진 메뉴: 겉바속쫀 매콤 가지튀김은 꼭 먹어봐야 할 숨겨진 메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가지튀김에 매콤한 양념이 더해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 댕리단길 데이트 코스: 댕리단길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복실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댕리단길을 따라 예쁜 카페나 소품 가게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 포장: 맛있는 안주들은 포장도 가능하다. 집에서 편안하게 이복실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자꾸만 이복실의 수육전골과 오십세주가 떠오른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그 맛있는 음식들을 맘껏 즐겨야겠다. 안양에서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댕리단길 이복실로 떠나보자. 분명,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총평: 안양 댕리단길에서 만난 최고의 맛집, 이복실. 맛있는 음식과 술,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수육전골과 돈코츠 라멘사리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안양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이복실을 강력 추천한다!
